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고덕국제신도시’를 앞세워 ‘평택=고덕’으로 통하던 경기 평택시. 고덕을 중심으로 급부상하던 평택시에 새 개발축이 지난해부터 알려지고 있다. 바로 서평택 ‘화양지구’다.
◆ ‘동쪽에 고덕이 있다면, 서쪽에는 화양이 있다’
화양지구는 ‘동쪽에 고덕이 있다면 서쪽에는 화양이 있다’를 외치며 등장했다. 이같은 청사진은 실제 ‘평택시 2035 도시기본계획’에서도 일부 발표된 바 있다. 화양지구는 여의도에 버금가는 약 279만㎡ 부지에 약 2만 가구, 5만여 명의 인구를 수용토록 예정된 계획도시다. 국내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화양지구의 신규 분양은 지난해 1분기부터 시작됐다. 다만 청약경쟁률은 전체 평균 1.06대 1로 같은 기간 동평택 지역 대비 그리 높지는 않았는데, 당시만 해도 화양지구는 수요자들에게 생소하기만 한 지역이었던 것에 더해 부동산 시장에도 급격하게 한파가 불기 시작하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1,468가구 대단지였던 점도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러나 동시에, 낮아보이던 청약경쟁률을 뒤엎고 결국 모두 완판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 분양이 시작된 곳들 역시 청약경쟁률과는 별개로 현재도 조금씩 분양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시장이 위축되며 화양지구에 대한 청약 심리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특히 화양지구에서는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해 가려는 수요자들이 늘어 본 청약 시 통장을 아끼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그러나 시황이 안 좋다고 서평택의 미래가치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상품과 입지만 우수하다면 결국에는 완판될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전폭적인 규제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이에 힘입어 실제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거래량과 평균 매매가 모두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등의 이슈로 일각에서는 ‘하반기 금리동결•하락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황이 점차 나아지며 저평가된 화양지구의 주목도도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산국가산업단지,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지구 품은 평택항
평택항은 크게 국가산업단지(이하 산단)과 경기경제자유구역을 품은 것이 특징인 항구다.
현행법상 국가산단은 국가기간산업 등을 육성키 위해 지정된다. 시•도지사 혹은 대도시시장이 지정하는 일반산단과 달리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접 지정한다. 국가산단은 국가 차원에서 관리•육성되기에, 일반적으로는 일반산단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빠른 인프라 개발 속도가 기대되곤 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산단은 전국 1,276곳•14억2,580만㎡였으며, 이 중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은 각각 47곳•7억7,934만㎡, 712곳•5억5,779만㎡였다.
즉 국가산단의 수는 전체의 약 3.7%에 불과했지만, 지정면적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약 54.7%에 달했던 셈이다. 산단 수는 일반산단이 665곳 더 많았지만, 면적은 국가산단이 무려 2억2,155㎡ 컸다.
국가산단은 미분양율도 낮았다. 같은 달 전국 산단의 평균 미분양율이 2.8%, 일반산단이 3.7% 수준인 것에 반해 국가산단은 1.8%에 그쳤다.
그리고 평택항 인근에는 아산국가산단의 포승지구가 자리잡고 있다. 약 808만㎡ 규모의 포승지구는 인근 경기화성시, 충남당진시 등에 분포된 전체 아산국가산단의 면적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평택항과도 가장 가깝다. 이곳의 산업용지의 평균 분양가는 ㎡당 약 12만8,992원으로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평택항은 아산국가산단 포승지구에 더해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지구도 품었다. 평택포승(BIX)지구는 총 면적 204만㎡의 규모의 친환경 미래자동차 산업의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으며, 경기도 유일의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거점지구다. 지난해 말 준공해 현재 토지 대금 완납 시 사용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이곳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도시 중심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장성 평택시장은 최근 오는 2026년까지 총 470억 원을 투입해 ‘수소도시 기술지원센터’ 구축 등 연관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평택항의 최대 배후주거지 화양지구…결국 ‘직주근접’이 중요 전망
화양지구의 수식어로 항상 따라다니는 꼬리표는 ‘평택항의 최대 배후지’다. 즉 화양지구는 평택항과 인근 산단과의 출•퇴근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평택항은 2개 유망 산단을 품은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화양지구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주거지 선택 기준은 결국 직주근접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말했다.
덧붙여 “지난 수년간 ‘일단 청약’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일단 관망’이 대세다. 그러나 무조건 관망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며 “시장 분위기가 꺾였지만 상품이나 입지 퀄리티 자체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무조건 관망하는 것 보다는, 미래가치와 상품이 매력적인 곳은 놓치지말고 잡아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https://news.g-enews.com/view.php?ud=2023032413125245654e4869c120_1&md=20230324171613_U
2년전~
평택시-화양지구도시개발조합, 화양지구에 안중출장소 청사 이전 협약
10월 6일 협약 체결, 평택시 언론브리핑 열어
평택시 행정 지원, 조합 300억 부지 기부체납
평택시가 10월 6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갖고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 평택시 안중출장소 청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언론 브리핑에 앞서 평택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최선철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장과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강정구 부의장, 이종한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평택시 서부지역 균형 발전과 증가하는 인구,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양지구에 안중출장소 청사를 새롭게 건축하기 위한 것으로, 협약서에는 참석 기관별 업무에 대한 역할을 담아냈다.
협약에서 평택시는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안중출장소 청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 제공과 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 등을 약속했다.
현재 평택시 안중출장소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당시부터 안중문화예술회관 일부를 임시청사로 사용해온 것으로, 비효율적 업무 공간으로 인해 공무원과 시민 불편 호소가 지속해서 발생해 왔다.
또 안중지역은 평택항과 화양·현덕·송담 등 도시개발사업, 서해고속전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화양지구에 새로운 안중출장소 청사 건립이 추진됐다.
평택시는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중출장소 청사 신축부지 기부채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약 300여억 원의 토지보상비를 절감하는 결과를 낳았다.
평택시 계획에 따르면 새롭게 건립되는 안중출장소 청사는 부지면적 약 3만 3000(약 9983평)㎡, 연면적 2만㎡(약 6050평) 규모로, 도서관과 실내체육시설을 포함한 서부권역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시는 새로운 안중출장소 청사가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활성화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민들에게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안중출장소 청사 건립을 위해 현재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해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과 투자심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2023년 설계용역을 착수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안중출장소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올해 초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뉴 프런티어를 발표한 바 있다”며, “안중출장소 청사의 화양지구 이전은 단순한 이전 사업이 아닌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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