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유치로 성장 날개 .... 2020 도시 구상 재조정 한창
김선기 평택시장이 밝히는 첨단산업도시 추진현황과 도시비전
김선기 평택시장
서울에서 1시간, 경기도 최남단, 경기도 유일의 항만도시, 미군기지 이전 등 군사요충지. 평택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이런 평택시가 이제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0년부터 진행돼 온 삼성전자의 평택고덕단지 입주가 지난 8월 확정됐기 때문이다.
평택시민들은 축제의 기분에 휩싸였고 침체기를 겪던 경제에 활력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다 고덕단지 외에 277만2천㎡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는 진위면 일대의 LG산업단지도 황해경제자유구역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데다 LG전자의 공장 유치도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평택시민들로선 경사가 겹친 셈이다.
이처럼 평택이 산업지대로의 급격한 변화는 앞으로 눈부실 만큼 빠르게 속도전이 될 전망이다.
최적의 기업 입주 여건을 갖추고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첨단산업도시 평택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선기 평택시장을 만나봤다.
-평택시는 지난 7월 31일 삼성전자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자세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 7월 31일 경기도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삼성전자는 평택고덕산업단지 395만㎡에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분양계약 체결은 우리 평택시와 시민들이 2010년 7월 민선5기 출범 후 가장 주력해 온 숙원사업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숱한 난제들을 해결해 내고 본계약을 체결, 착공함으로써 그동안 미군기지 이전,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지역사회와 44만 평택시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드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7월 31일 본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는 고덕산업단지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인 최대 100조 원을 투입해 태양열전지, 바이오의료기기, 차세대반도체 등 신수종산업을 위한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착공, 오는 2016년부터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주가 완료되면 약 3만 명 이상의 직접고용 창출은 물론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지방세수 증대도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지역경제 진흥은 물론 우리 시의 교육·의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주에 따라 평택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한말씀.
▶삼성전자가 입주하게 됨에 따라 먼저 협력업체단지 264만여㎡ 조성을 위해 공업용지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아울러 우리 시에서는 그동안 추진이 미진했던 고덕국제신도시 및 민간제안사업 등 도시개발사업과 기존 시가지에 대한 재개발 사업들을 촉진시키고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가시적인 성과로 고덕신도시의 경우 그동안 국무총리실, LH 등과 협의, 내년 초 1단계 339만9천여㎡를 착공하게 됐으며 민간제안개발사업도 활기를 되찾았다.
이에 따라 획기적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도시 발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20도시기본계획을 변경·발전시키는 등 향후 인구 100만 명의 대도시로의 성장에 대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입주하게 됨에 따라 인구의 증가와 도시의 확장, 건설 및 부동산 경기의 호전, 고용의 증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 여러 파급효과들이 상호 상승작용을 통해 지역 발전이 촉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교육·문화·주거·의료 등 각 분야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시에서는 삼성전자 입주에 따른 평택시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각계 전문가와 우리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삼성전자의 평택입지에 따른 지역개발 방안’ 세미나를 지난 10월 5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장래 우리 시 발전의 비전을 마련해 가고 있다.
-LG전자도 진위면에 확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우리 평택시는 삼성전자와 함께 또 하나의 세계 초일류기업인 LG전자와 작년 초부터 협의, 그해 9월 6일 입주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진위면 지역 일원에 기존의 56만1천여㎡에다 추가로 277만2천여㎡를 확장해 총 333만3천여㎡의 LG전자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77만2천여㎡ 중 기존 LG디지털파크 산업단지 내 13만2천여㎡는 2014년 1월 가동을 목표로 이미 공사 중에 있으며, 진위2산업단지로 조성되는 264만여㎡는 금년 5월 9일 경기도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치고 있는데 내년 초까지 산업단지계획을 승인받아 내년 말 착공해 2016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등은 264만여㎡의 진위2산업단지 중 우선 공급되는 39만6천여㎡에 2015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향후 시스템 냉방제품과 함께 태양광, LED, 전기자동차부품 등 첨단사업을 영위할 예정으로 미래 전략사업 클러스터화를 통해 2만5천여 명의 고용 창출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우리 시가 첨단산업도시로 발전하는 데 한 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등의 사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해 주신다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경우 LH에서 포기한 1천980만㎡를 새롭게 조정·유치해 현덕지구 23만1천㎡, 포승지구 207만9천㎡, 만호(한중)지구 132만㎡ 등 총 567만6천㎡를 신규로 개발하게 된다.
특히 포승지구의 경우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 개발하게 되며 현덕지구는 중소기업특화단지로 추진되고, 만호(한중)지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추진하게 된다.
우리 시의 이러한 산업단지 조성 촉진으로 고덕신도시 1천339만8천㎡와 민간제안사업 1천42만8천㎡ 등 도시개발사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도시기본계획도 재수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변경되는 것인지요.
▶우리 시에서는 민선5기에 들어와 삼성전자·LG전자 유치와 당초 2천9만7천㎡가 취소된 황해경제자유구역의 570만9천㎡ 신규 유치 등이 이뤄지고 KTX역사(신평택역)의 설치 등이 이뤄지는 등 급속히 변화되는 도시 성장 및 발전 여건을 도시기본계획에 반영, 원활한 사업 추진과 도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3년 3월 말 승인을 목표로 2020평택도시기본계획 재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에는 이 같은 커다란 여건의 변화를 반영해 도시현황 및 특성, 계획의 목표 및 지표 설정, 도시공간구조 설정, 생활권 설정과 인구배분계획, 토지이용계획, 공원 및 녹지계획, 기반시설계획 등이 발전적으로 수정되는데, 2020년 목표인구가 현행 계획상 80만 명에서 110만 명(최소 90만 명)으로 증가되는 것으로 추계되면서 이에 따라 권역별·분야별로 많은 발전계획을 수정·보강하게 된다.
특히 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은 ‘새로운 가치와 매력을 창조하는 융·복합도시 평택’을 우리 시 미래상으로 구상하고 ▶일자리가 많은 도시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 ▶배움과 문화가 있는 도시 ▶환경이 보전된 농촌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반영할 계획이다.
-민선5기도 이제 하반기에 들어섰습니다. 하반기에는 어떤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신지요.
▶민선5기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이룩한 산업기반과 도시개발·정비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들을 착수·착공해서 가시화해 나가면서 여기에 더해 교육, 청소년, 대중교통, 도시디자인, 미군기지 이전 준비 등에 중점을 두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품격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특히 권역별 자율고 지정 운영, 혁신교육지구·학교 및 국제화 교육특구 추진 등의 교육정책과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운영 강화 및 권역별 청소년문화센터 운영 등의 청소년 정책을 확대하고, 농촌 등 취약지역 공영버스 대폭 확충 및 버스정보시스템, 버스 승강장 확대 등 대중교통 개선정책과 도시미관 및 도시디자인 향상을 통한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만들기 정책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구촌문화도시 기반 마련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정책을 더욱 강화·추진해 나감으로써 풀뿌리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등 우리 시의 발전을 꽃피우도록 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평택’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각별하신 동참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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