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평택지역/평택이야기

평택시, 비좁은 안중출장소 “화양지구로 옮기겠다”

by SL. 2015. 4. 1.

2015년 03월 30일

 

 

 

시, 도시개발지구 투기 부추기나

 

평택시가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중읍 화양지구에 안중출장소 청사 이전 계획 검토를 밝혀 주변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등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9일 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주민 편의를 위해 사업비 370억 원을 들여 오는 2020년 말까지 현 안중출장소(현화리 산 86-1) 청사를 안중읍 일원으로 신축 이전한다는 계획 아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2년 안중읍 안중리 236 일대에 부지면적 2만936㎡, 건축총면적 6천6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했다가 현덕면 화양리 452-2 일원에 청사 신축 이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안중읍 현덕면 화양리 454-2 일대(현덕면 도대리·운정리·안중읍 현화리) 279만1천197㎡ 규모의 환지 방식이며 현재 경기도에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

시는 현 안중출장소 청사가 비좁아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주민 행정편의 증진을 위해 2012년부터 청사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중출장소가 화양지구로 이전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온 뒤 토지 거래가 급상승하며 이 지역 자연녹지 땅값이 지난해 3.3㎡당 50만~60만 원 선에서 100만 원까지 크게 오르는 등 일대가 새로운 투기 대상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토지주들이 땅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환지 방식으로 개발할 경우 땅을 많이 갖고 있는 대토지주 등 투기세력에게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일대가 투기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청사 이전 정보를 사전에 접한 일부 공직자의 지인들이 토지 매입에 관여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안중읍 인근 A공인 관계자는 “화양지구에 안중출장소가 이전될 것이라는 정보는 시의 발표 전에 이미 유출되면서 외지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일부 공직자들도 땅 투기에 관여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최근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매물이 없어 매도 호가만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중출장소 청사를 화양지구 내로 이전 검토하고 있으나 땅값을 부추기기 위해 청사 이전 계획을 사전에 발표한 것이 아니며, 이전 부지가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도 아니다”라며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의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2017년부터 부지를 매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나 서부지역 발전을 위해 최적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http://www.kiho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