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의 IT기업 분당 떠나 대거 판교로
2013.04.26
네오위즈 등 테크노밸리 이전…분당 공실률 12% 수도권 최고
판교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뒤 주택시장에서 `천당 아래 분당`이란 말이 무색해진 데 이어 최근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오피스시장에서도 분당 입지가 눈에 띄게 약해지고 있다. 줄 이은 기업 이전에 분당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26일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분당 일대 IT기업들이 판교테크노밸리로 이전하면서 올해 1분기 현재 분당지역 오피스 빌딩 공실률은 12.24%를 기록했다. 작년 2분기(6.49%)에 비해 공실률이 1년여 새 두 배로 껑충 뛰었다. 이 같은 공실률은 최근 IFC 등 대규모 오피스빌딩이 입주하기 시작한 여의도권 11.25%를 웃도는 수도권 최고 수준이다.
정혜진 교보리얼코 연구원은 "분당에는 신축 오피스빌딩은 없지만 기업 이전 탓에 공실률이 급등하고 있다"며 "종전 분당에 있던 IT기업들이 판교테크노밸리로 옮겨간 게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분당의 간판급 IT기업들이 대거 판교 새 사옥으로의 이전을 준비 중이다. NHN 게임사업부인 한게임은 NHN 판교사옥에 입주할 예정이고, 네오위즈도 새 사옥 완공과 함께 이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차병원그룹도 판교의 차그룹 컨소시엄 사옥 완공을 앞두고 분당 야탑동 소재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이전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분당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당분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판교신도시는 테크노밸리가 활성화하면서 IT기업의 집적효과는 물론 알파돔시티 개발 등으로 공급도 많지만, 분당은 새로운 성장동력이 없어 오피스 공동화 현상까지 염려되고 있다. 신축빌딩이나 개발사업이 없는 가운데 신규 입주 희망 기업들 발길이 뚝 끊겨 빈 사무실만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판교는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 중심상업지구에 상가와 호텔,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알파돔시티 분양 등 각종 호재가 있는 데 반해 분당은 더 이상 개발호재가 없는 베드타운"이라며 "경기침체가 길어지면 분당지역 오피스 임대시장이 주택보다 더 나빠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분당 오피스시장은 공실률이 상승하면서 월평균 사무실 임대료가 최근 1년간 ㎡당 1만4600원으로 동결된 상태다. 반면 같은 기간 여의도권은 11%대로 공실률이 상승했지만, 빌딩 신축에 따른 고급화 효과로 1만76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판교 안철수 연구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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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테크노파크 첨단기업 메카 자리매김
2012년 02월 20일
IT·BT 융복합…차세대 성장산업의 요람
성남시가 벤처 및 고부가가치 첨단 업종의 요람으로 탈바꿈하며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고 있다.
벤처기업 1천 개를 포함해 4천 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수도권 최대 기업도시로 부상한 것이다.
# 벤처의 메카 판교테크노밸리
국내 최대·최고의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클러스터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꼽히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대표 업종은 국내 유명 벤처기업들이다.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안철수연구소가 지난해 10월 총면적 3만6천300㎡ 규모의 지상 10층 사옥을 마련, 이곳에 문을 열었다. 한글과 컴퓨터도 지난 1월 입주를 마쳤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삼성테크윈, SK케미칼, 미래에셋투자, 판교벤처밸리, 코리아바이오파크 등 국내외 대표 IT·BT기업과 연구소, 금융기관 등 14개 사업자가 건물을 완공했다. 입주기업은 130여 개에 이른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차그룹컨소시엄, NHN, 네오위즈,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16개 사업자도 건물을 짓고 있다. ‘뽀통령 뽀로로’의 기업 오콘도 이곳에 입주한다.
2013년 3월까지 지상 7∼10층의 글로벌R&D센터와 공공지원센터, 산·학·연R&D센터 등 입주기업 지원 건물이 건립된다.
시는 2013년 판교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재단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약 13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7만여 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게임산업의 메카
성남시는 오는 2013년 말 성남지역 게임산업 매출이 국내 전체 게임시장 규모의 48%인 2조7천억 원에 달하고 게임기업 수 200여 개, 고용인원은 1만여 명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분당스퀘어빌딩 13층에 위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와 모바일게임센터 유치도 다양한 게임산업 인프라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산업을 선도해 갈 다양한 정책적 지원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시와 게임업체들은 공동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운영과 게임산업 발전기반 조성, 공동 이익과 협력 추구를 위한 ‘성남게임콘텐츠산업발전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게임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인력 미스매칭 문제 해소를 위해 기업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가 교육공간 등을 지원하는 방식의 주문교육형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 바이오 메카
성남시 분당구 판교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수원시를 떠나 판교에 친환경 기술을 결집시킨 ‘에코 랩(Eco Lab)’을 완공하고 새 둥지를 틀었다. SK케미칼이 입주한 판교테크노밸리에는 파스퇴르연구소, 한국바이오협회 등 바이오업체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휴온스는 이노비즈협회 회원사 50여 개와 공동 출자해 판교테크노밸리에 이노밸리 클러스터를 조성해 이 가운데 4천567㎡를 확보, 수원의 성균관대에 있던 연구소와 금천구 본사를 통합 이전한다.
이노밸리와 판교로를 사이에 두고 건립된 코리아바이오파크는 제약·바이오 단지로 급성장할 요충지다. 대화제약과 화일약품·신신제약,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20여 개 제약·바이오업계들이 입주해 수도권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곳에 들어서는 바이오업체 가운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슈퍼세균 박멸을 위한 신개념 항생제의 임상승인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제약은 ‘파스’로 불리는 국내 제약사의 패치형 의약품 중 70%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양그룹도 최근 판교신도시에 1천200억 원을 투자해 의약·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삼양은 R&D센터 건립 부지가 확정되면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의약·바이오 연구 부문을 통합해 판교에서 유전자 및 항암제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 성남산업단지도 첨단 아파트형 공장지대로 탈바꿈
성남산업단지(성남2·3공단)도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버금가는 아파트형 공장 지대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1976년 조성된 182만3천㎡의 성남공단은 10년 전인 2001년 기업체 수가 410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10년 사이 아파트형 공장이 31개 동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10월 현재 입주기업이 2천846개가 돼 7배로 불어났다.
지난 한 해에만 340개의 기업체가 새로 들어왔다.
아파트형 공장 입주기업 2만 명을 포함해 모두 4만 명이 공단에서 일하고 있다.
한화정보통신·삼영전자공업·아비코·동양제철화학 중앙연구소 등 중견기업이 공단에 입주하면서 비슷한 업종의 전기·전자·정보통신 중소기업이 줄지어 주변 아파트형 공장에 둥지를 틀었다.
2005년 국내 전자·정보통신 분야 핵심 연구기관인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인근 분당으로 이전한 것도 한몫했다.
성남공단은 연매출 10조 원에 7억 달러를 수출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서울과 24㎞ 거리로 인접해 있고 인근 광주·이천 물류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이 수도권 기업을 흡수하는 ‘블랙홀’ 현상을 일으켰다.
이 밖에도 분당구 야탑동에는 총 6개 동 총면적 18만8천100여㎡의 분당테크노파크가 1994년 완공돼 3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또 분당선 야탑역과 연결된 전철 노선을 따라 한국통신·두루넷·포스데이타·코리아디자인센터·GNG 텔레콤 등을 비롯한 각종 정보기술(IT) 관련 업체와 삼성·SK 등 대기업 연구소, 각종 민간 벤처빌딩이 밀집해 있다. 여기에 수정구 일대에는 창업보육시설과 학교들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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