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일자리 `행정사` 도전해볼까
2013.04.26 매경
재경관리사·전기기사 등 요즘 뜨는 `新자격증
`평생 보험`이 될 만한 자격증을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정년 연장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려는 사무직 직장인들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자격증을 따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기술자격증만 519개, 국가전문자격증 196개, 공인민간자격증이 91개나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국가공인자격증 필기시험 응시자만 135만9979명, 실기시험 응시자가 84만5519명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평생 보험`으로 통하는 자격증에는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가 있다. 각각 부동산 컨설팅, 임대주택 의무 배치, 취업난, 고령화 사회 등 사회 변화에 따른 수요가 기대된다. 최근 신설되거나 취업 가산점이 붙는 자격증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격증 전문 교육기업 에듀윌의 백운선 콘텐츠마케팅팀 부장으로부터 최근 주목받는 자격증에 대해 들어봤다. 백운선 부장은 "본인 적성이나 업무와 연결되는 자격증에 대해서 국가공인자격증 정보사이트 `큐넷(www.q-net.or.kr)`에서 알아볼 수 있다"며 "준비 기간을 고려해 대비서를 사거나, 6개월이나 1년 단기간 회원권을 끊어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일반인 대상 첫 시험 행정사
올해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처음 시험을 치르는 행정사는 `평생자격증`으로 주목된다. 공무 행정 대리업무를 진행하는 행정사는 능력과 경력에 따라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노후 대비를 위한 국가자격증으로 기대된다. 일반행정사와 기술행정사, 외국어번역행정사로 나뉜다. 일반행정사는 다른 사람 위임을 받아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나 권리ㆍ의무 사실 증명에 대한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대행, 대리하는 자격사다. 단 다른 법률로 제한된 업무는 할 수 없다.
◆ 전산세무회계ㆍ재경관리사
전산세무회계 자격증과 재경관리사 자격증은 기업에서 회계, 세무, 경리, 원가관리,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거나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리하다. 대한민국 회계 표준을 내세운 국가공인자격시험이라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회계관리 자격제도는 회계, 세무, 원가, 경영관리 등에서 이론과 실무 능력을 겸비한 재경 분야 실무 전문가임을 입증하는 국가공인자격시험으로 수준에 따라 재경관리사, 회계관리 1급, 회계관리 2급으로 나뉜다.
삼일회계법인이 관리하는 재경관리사는 회계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재경전문가로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관리자나 회계책임자로 일할 수 있다. 회계관리 1급은 전반적인 회계업무를 수행하는 기업 회계 실무자나 중간관리자, 회계관리 2급은 전 직원 필수 회계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는 수준이다.
◆ 전기기사ㆍ전기공사기사
현대 사회에서 전기가 도시 필수 인프라스트럭처가 되면서 부상하고 있는 자격증이다. 전기사업법 등 여러 법에서 전기 이용과 설비 시공의 안전관리를 위해 자격증 소지자를 고용하도록 요구하면서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이나 승진이 유리해졌다.
취업은 전기공사 시공업체나 전기기기 제조업체, 전기공사업체, 전기설계 전문업체, 전기기기 설비업체, 전기안전관리 대행업체 등 전기와 관련한 시공 및 생산, 관리 업체가 가능하다.
◆ 도시화 과정 소방설비기사
도시화 과정에서 건물이 점차 대형ㆍ고층화하고 밀집화하면서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에 대한 관심과 소방설비 전문인력 수요도 늘고 있다. 소방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 점검 및 관리, 소방시설 시공과 관련한 업무를 진행하는 공사나 업체에 소방설비 관련 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은 각종 건설회사나 소방설비 설계, 설치, 시공, 감리, 점검을 전문으로 하는 소방 전문업체에 주로 진출하고, 건물관리 용역회사, 소방기기 제조회사, 소방시스템 개발회사, 각종 소방 전문업체 및 기타 소방 관련 단체에도 취업이 가능하다.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국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자격증을 보유할 경우 특전을 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사 시험 2급 이상 합격자에 한해 행정ㆍ외무고시 응시자격이 부여됐고 올해부터 교원임용시험에 응시하려면 3급 이상 합격해야 한다. 이 밖에도 국비 유학생, 해외 파견 공무원, 이공계 전문연구요원(병역) 선발 국가시험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됐다. 취업준비생은 물론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역사 관련 학과에 입학하려는 수험생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6년 도입된 한국사 시험은 모두 17차례 치러진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당 응시자가 최대 5만명 선이었다. 그러나 지난 1월 26일 실시된 올해 첫 시험에는 10만5000여 명이나 몰렸다.
일반 기업 취업이나 이직 때 가점 요인이 되는 자격증에 매경TEST와 한자능력검정시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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