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테라스하우스 스타일`이 뜬다

by SL. 2012. 11. 19.

테라스하우스 스타일`이 뜬다

 

 

아파트 저층, 오피스텔 등에 적극 활용  //  사용면적 최고 16.5㎡ 넓어져

 

주택경기 침체로 한동안 주춤했던 ‘테라스 하우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완만한 경사지에 짓는 연립주택이어서 아래층 지붕이 위층 집의 마당(테라스)이 된다.

지형훼손이 없어서 채광·통풍이 잘 되고, 테라스는 정원·야외식당·놀이터 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하지만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 신축 가구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아지는 게 단점이다. 이로써 빌라·타운하우스 등 고가주택으로만 공급돼왔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고층 공동주택에도 테라스 하우스의 장점을 적용한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선호도가 떨어지는 아파트 저층에 테라스를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초 공급한 거제 마린 푸르지오 아파트의 1, 2층(84㎡D형) 12가구를 ‘테라스형’으로 설계한 결과 순위 내 청약에서 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명종합건설도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분양 중인 ‘호평 1차 대명루첸’ 단지에 경사지를 살린 테라스 하우스(전용면적 49㎡)를 별도로 선보였다. 전체 1130가구 대단지로 인근에 천마산과 호만천이 있다. 동탄2신도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1817가구)’와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485가구)’도 일부 저층에 ‘테라스 스타일’을 배치했다.

오피스텔도 테라스 스타일 도입이 활발하다. 테라스가 설치되면 실제 사용면적이 크게 넓어질 수 있어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문정동에서 선보일 ‘송파 아이파크’의 1403실 전체에 지붕이 없는 0.5~3평 크기까지의 테라스(사진)를 넣었다.

덴마크 JDS사가 설계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 ‘강남 지웰홈스(691실)’는 개방감이 뛰어난 테라스를 설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원 광교신도시 ‘더 로프트(307실)’도 일부 실에 2평 크기의 테라스를 제공,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10평 남짓한 오피스텔 특성상 활용 면적이 20% 안팎 늘어나는 테라스에 대해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분양업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