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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공지사항

"큰손 유커(遊客)를 잡아라."

by SL. 2013. 7. 18.

정부 "세수 1500억 줄어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

20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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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투자활성화 옷"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투자활성화를 위해 다시 빨간색 옷을 입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유커` 3천만명에 복수비자    관광경찰로 `바가지` 차단

 

"큰손 유커(遊客)를 잡아라."

정부가 17일 발표한 관광산업 육성 방안의 핵심은 관광업계의 `큰손` 중국 관광객 유커 끌어오기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선결 과제인 관광산업 관련 규제 완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상품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세계 관광업계의 `큰손`은 단연 중국인이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작년 한 해 동안 해외 여행객 수만 17% 급증했고, 씀씀이는 전년 대비 무려 40%가 늘어난 1020억달러에 달했다. 숫자, 씀씀이 모두 퀀텀점프 수준이다.

복수사증 발급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이런 유커를 모셔오기 위한 사전 작업이다. 입국 때마다 비자를 받는 게 아니라 미리 받아놓을 수 있으니 유커들의 재방문 기회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 중국인 가운데 국내 콘도 회원권을 가진 사람과 중국 유수 대학 재학생, 베이징 및 상하이 거주자 등 그 대상만 해도 무려 3000만명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호텔 숙박요금 부가세 환급은 당장 외국인 유치에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극약 처방이다. 내년 초부터 사상 처음 도입하는 이 제도는 캐나다, 네덜란드, 스페인과 같은 관광 부국에선 이미 유용하게 써 먹는 카드다. 숙박 요금에 유달리 민감한 중국인들에겐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밖에 없다.

관광경찰제도는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먹칠하는 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 의식의 산물이다. 매일경제신문이 연중 기획 웰컴투코리아를 통해 지적한 관광 업소의 바가지 요금이나 콜밴 불법영업 등 관광업계에 뿌리내린 불법ㆍ탈법 행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셈이다.

한국 국적의 크루즈 선박에 선상 카지노 도입을 허용하는 안도 획기적이다. `금기 영역`인 카지노 사업을 선상에서부터 허용을 했다는 것은 정부의 관광 정책 노선이 상당히 유연해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실 국내 첫 국적 크루즈선인 `클럽 하모니호`가 지난 1월 취항에 나선 지 1년 만에 운항을 잠정 중단한 것도 실은 카지노 사업 때문이다. 선상 카지노의 선결 요건은 두 가지다. 선사의 자금력이 충분해야 하고, 내국인 출입을 통제할 방안만 마련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이와 관련해 외국인 크루즈 유치를 위해 크루즈 전용부두를 현재 3선석에서 2020년까지 12선석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선상 카지노 허용으로 인한 경제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2015년에 100만명, 2020년에 200만명 이상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의 추산이다. 

 

 

"큰손 유커(遊客)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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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中 유커…하루에만 100억원씩 '긁는다'

중국 연휴기간에 국내에서 결제된 은련카드 매출액 매년 2~3배씩 증가

 

아침부터 내린 비로 다소 쌀쌀해진 29일 오후 서울 명동. 비가 그치면서 명동도 본격적인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중국인들로 보이는 인파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은 중국의 '3대 연휴'로 꼽히는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날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 중국 관광객(遊客·유커)들은 약 10만명 가량 방한할 것으로 관측된다.

명동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도 중국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최근 감소하고 있는 일본 관광객들과 달리 중국 관광객들은 매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이미 한국에서 '큰 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대 성수기에 이들이 한국에서 결제하는 신용카드 결제액만 하루에 100억원 수준을 넘어섰다.

29일 BC카드에 따르면 중국 연휴기간에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결제한 은련카드 매출액이 매년 2~3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련카드는 중국의 18개 상업은행이 결제센터를 통합해 만든 신용카드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BC카드는 은련카드의 국내 매입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9일부터 2월11일까지 중국 춘절에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결제한 은련카드 매출액은 140억원이었다. 지난 2010년(13억원), 2011년(14억원), 2012년(47억원) 춘절과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성장세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과 노동절(5월1일), 국경절(10월1일)에 연휴를 보낸다.

노동절과 국경절의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해 노동절 하루에만 중국 관광객들은 국내에서 은련카드로 51억원을 결제했다. 지난 2011년(22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국경절 사흘간의 연휴에는 2011년(165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어난 총 316억원의 은련카드 매출이 발생했다. 하루 매출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은련카드의 연간 매출액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6년 45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은련카드 매출액은 매년 급증해 지난 2011년 7459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9월에 이미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국내 은련카드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인들은 신용카드 결제보다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올리는 매출은 이보다 훨�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72만254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유통시장에서 큰 손으로 꼽히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유통업계뿐 아니라 카드업계에서도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특히 고가의 상품은 현금 결제보다 신용카드 결제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