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7월 19일
IMF총재 “세계경제, 신흥국發 위기 온다”
브라질·러 성장률 하향 조정… ‘인디아 리스크’ 잇달아 경고
라가르드 총재는 18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에 새로운 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이머징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나라가 현안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위기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IMF가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성장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머징경제국 전체는 물론이고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 4개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이머징경제 성장률이 2% 하락하면 미국이나 유로존 성장률도 약 0.5%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7일자로 발표한 중국경제 평가보고서에서는 중국이 경제개혁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경제성장률이 2018년 4%대로 떨어질 것으로 강하게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통화가치의 급격한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인도에 대해서는 인프라 투자 확대, 중국에 대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대신 내수 발전에 더 많은 투자를 권고했다. 이어 그는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이 지지부진한 경제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해도 통화정책이 모든 조치들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머징경제에 대한 우려와 달리 유로존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과 유로존, 유로에 밝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계속적인 구조개혁, 유럽기반 강화를 전제로 하며 특히 유럽의 은행연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디아 리스크’ 역시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이번 한 주 동안에만 한국의 포스코, 미국의 월마트, 버크셔해서웨이, 프랑스 인도 합작 철강생산업체 아르셀로미탈이 인도 투자계획을 취소하는 등 인도에 들어왔거나 들어올 예정이었던 해외자본이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포스코는 남부 카르나타카주에 추진하던 인도 제2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인도 정부에 미리 내놓은 6억 루피를 되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지난 2년간 온라인 보험업을 해온 버크셔해서웨이와 인도 주요도시에 체인점을 세울 계획이었던 월마트는 철수 또는 투자취소를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정부는 통신분야 100% 개방을 비롯해, 보험사 해외지분 26% 제한 규정을 49%로 확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전분기에 비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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