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테마파크 착공 ‘기대반 우려반’
레고랜드·비티비아일랜드 상반기 예고
중도유원지 활용·PF 자금 발행 등 과제
수년간 지연되던 레고랜드 코리아와 비티비 아일랜드 등 관광, 휴양, 위락시설을 조성하는 춘천지역 대규모 프로젝트가 올 상반기 착공을 예고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각 프로젝트 시행사들이 공사가 지연되는 원인들을 얼마나 빨리 해결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 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는 동북아시아 최초로 춘천에 들어설 예정인 세계적인 테마파크다.
시행사는 LPT 코리아로 강원도와 현대건설 및 투자사들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고랜드 본 시설과 테마빌리지, 호텔, 콘도, 펜션 등 주 시설은 하중도(100만8707㎡), 스파빌리지는 상중도(15만2066㎡), 상가는 근화동(3만3057㎡) 부지에 들어선다.
당초 이 사업은 2011년 말 SPC 참여사간 본 계약이 체결되고 2012년 상반기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한 다음 지난 연말 착공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본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다.
강원도가 이달초 올 상반기 착공을 또다시 선포했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해결해야 할 난제가 쌓여있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중도유원지의 활용방안이다.
강원도는 춘천시민들이 30년 이상 애용하던 국민관광지인 중도유원지를 공청회 등 주민협의없이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부지로 포함시킨 뒤 제방을 쌓아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도유원지 영구 폐쇄와 제방 축조 공사에 대해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사업이 지연돼왔다.
강원도 오는 22일 오후 3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중도유원지 폐쇄에 대한 해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비티비 아일랜드
춘천 의암호의 수변 경관을 활용해 대규모 테마랜드를 조성하는 ‘비티비아일랜드’사업도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끌 프로젝트로 관심을 끌었다.
당초 올해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 춘천시 위도(고슴도치섬)에 개별 보트정박장을 갖춘 고급 롯지(별장형 콘도)와 특급 호텔, 4계절 실내 테마파크, 테마콘도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2011년 9월 착공예정이었던 비티비아일랜드 사업은 2011년 자금을 끌어들인 부산저축은행 파산 사태가 발생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춘천시가 한 증권사가 비티비아일랜드에 보낸 3월말까지 1400억원대의 PF자금을 발행하겠다는 공문을 확인한 후 비티비아일랜드 측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공사 착공신고서를 최근 수리하면서 공사 착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티비아일랜드 측은 1400억원대의 PF자금을 받아 체불·체납 대금 89억원을 변제한 후 지하 5층, 지상 8층으로된 리조트를 건설하는 퀄즈 아일랜드 사업을 우선 착공키로 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행사측은 오늘 3월 착공을 예고했지만 춘천시는 공사 착공에 앞서 공사용 가설교량 건설과 홍수에 대비한 제방 축조, 신매대교에서 위도로 진입하는 교량 건설 등을 주문하고 있어 실제 완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또 PF자금이 실제 발행될 지와 발행되더라도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변제하는데 쓸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행사측으로부터 PF자금을 받더라도 대출금 변제에 일부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공사자금으로 쓰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PF자금 발행이 3월말까지인 만큼 실제 발행되는 지 주의깊게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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