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암호 수상택시 도입 검토

최근 도시첨단문화산단 입주기업 춘천시에 제안서 제출
업체 측 “교통인프라도 해결” 시“면밀히 분석 후 신중 판단”

【춘천】의암호 삼각관광벨트를 추진 중인 춘천시가 수상 이동수단 및 관광아이템으로 수상(관광)택시의 검토에 나섰다.

수상(관광)택시는 보트를 비롯한 수상 교통수단을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 주고 요금을 받는 대중교통 및 관광 수단이다.

시는 최근 서면 도시첨단문화산업단지 입주기업인 B사로부터 `중도주변 뱃길 복원 & 수상교통 및 레고랜드 연계사업 제안'을 접수해 실무 검토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우선 춘천역 앞, 서면선착장, 고슴도치섬, 상중도, 서면선착장, 송암레포츠타운 인근에 나루터(승강장)를 복원한다. 이어 중도레고랜드와 삼악산로프웨이, 서면 토이스튜디오, 소양강스카이워크, 의암호스카이워크 등을 수상택시를 이용해 순환하면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훌륭한 관광코스가 된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서면 주민의 숙원인 교통 인프라 확충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오염 문제는 친환경 태양광 요트를 배치해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당초 유람선을 추진해 온 시는 하천 하부 준설과 교량 통과시 걸림 문제 등 추가 공사에 따른 사업비 부담을 덜 수 있는 한 방안으로 보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수상(관광)택시가 현실화될 경우 연간 200만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관광객을 분산해 춘천 시내 교통체증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며 “유선 및 도선사업법과 하천법 등 관련 규정을 면밀히 검토해 도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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