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 고속철도 90억 증액

민주-한국-바른당 오늘 예산안 처리 합의…도 역점사업 촉각

삼척 액화수소 상용화 및 평창 평화테마파크 조성 등 강원도가 신규 증액을 요청한 주력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오른다. 춘천~속초 고속철도 관련 예산도 추가로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9일 회동을 갖고 10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회가 심사한 수정안에는 강원도가 요청한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 삼척 수소생산 및 상용급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과 평창 평화테마파크 사업 일부,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접속도로 체계 개선 사업 증액에 성공했다.

원주천 댐과 드론 스포츠 스타디움, 춘천 임업 클러스터 사업, 양구 을지전망대 관련 예산 역시 수정안 증액 목록에 올랐다. 이날까지 배정된 예산은 강원도가 요구한 액수에 크게 못 미치지만 강원도가 주력하고 있는 신규 사업에 국비 지원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를 두는 시각이 많다.

기존 사업인 춘천~속초 고속철도는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에 필요한 90억원을 추가로 증액,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을 통한 조기 착공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강릉 희토류 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국비 지원은 불발됐다. 도와 도 정치권은 예상치 못한 변수 등에 대비, 10일 본회의 통과 직전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당은 본회의에 올린 안건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철회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은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지 않는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101&aid=2191209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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