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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공지사항

지방투자의 전성시대

by SL. 2012. 10. 11.

상경 투자는 옛말… 지금은 '지방 전성시대'

하반기 지방 투자처


세종시·강원 원주·부산 등 수도권보다 투자 수요 몰려  

"개발 호재로 가격 변동 심해 준공 시점도 꼼꼼히 따져봐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모습. 수도권과 달리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 개발은 상대적으로 순항하고 있다.

 

 

지방 중심으로 투자처 물색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 하반기 지방 투자처로 세종시를 1순위에 꼽았다. 세종시는 지난달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연내 국토해양부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하고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물꼬가 트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9일 세종시는 삼성전기를 비롯한 명학산업단지 입주예정기업 8개사와 총 1812억원이 넘는 투자유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세종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연간 2600억원의 부가가치를 얻을 전망이다. 세종시는 매년 200억원의 투자유치 기금을 조성해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세종시 땅값은 연초부터 줄곧 오르면서 지난 4월 이후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땅뿐만 아니라 아파트·오피스텔·상가 등도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으로 강원 평창·원주도 대표적인 개발 호재 지역으로 꼽힌다. 강원도 땅값은 지난해 7월 올림픽개최가 확정된 이후 1년 넘게 줄기차게 오르고 있다.
특히 평창·원주는 올 들어 8월말까지 각각 평균 1.72%, 1.57% 올라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강원 평창·원주·강릉·춘천 등은 올림픽 호재뿐 아니라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 초월~원주간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강릉 복선전철 등 각종 교통 호재가 많아 지속적인 투자수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도 각종 개발 호재로 투자 유망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과 이어지는 부산 강서구와 경남 창원 진해구는 최근 땅값이 상승세다. 상업·업무시설과 외국계 학교, 대형병원 등을 유치해 국제업무도시로 탈바꿈하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신흥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 몰리는 지방 혁신도시

신도시급으로 재탄생하게 될 지방의 혁신도시에도 꾸준히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상업·근린·주거용지는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혁신도시 내 아파트·상가도 분양이 잘돼 침체된 수도권과는 분위기가 전혀 딴판이다.

혁신도시에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은 당초 우려와 달리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조성공사가 90% 이상 공정률을 보이며 막바지에 달했고 공공기관 이전도 큰 문제 없이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혁신도시의 분양 실적도 좋다. 지난 8월말 LH가 경남혁신도시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아파트 1779가구는 총 2981명이 접수해 1.68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고,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A2·3블록 아파트도 청약경쟁률이 평균 2.72대 1을 기록했다.

LH 관계자는 "올 들어 최근까지 혁신도시에 분양한 물량은 수도권과 달리 대부분 순위 내 마감했다"며 "충북·광주전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계약이나 연내 분양에도 큰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함 실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시장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훨씬 좋은 편"이라며 "다만 지방 분양시장은 개발 호재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진행상황이나 준공 시점 등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