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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사업/전철·도로이야기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조기건설

by SL. 2016. 4. 9.
경북 울진에서 충남 서산을 잇는 총연장 340㎞ 구간 중부권 동서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을 위해 관련 시·군들과 함께 경북·충북·충남도 등 3개 광역단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을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려는 노력에 노선 통과가 예상되는 12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해당 3개 광역자치단체가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보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은 이날 제출된 공동건의문에서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은 `경북 동해안 교통망 확충`은 물론 `서해안 물류기능 강화`와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향상`등 제2의 국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역자치단체장들은 또 철도가 가설될 경우 전통유교문화(문경·예천·영주)와 청풍명월(괴산·청주) 자연유산, 그리고 호국문화(천안·아산) 연계가 가능하고 서산 대산항과 석문·아산 국가산업단지와 오송·오창 과학산단을 연계하는 한편 충청권은 물론 경북에서도 청주국제공항 접근이 쉬워진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주시·천안시·봉화군·예천군·울진군 등 5개 시·군도 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조기 추진 촉구에 발 벗고 나섰다.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4개 시·군 단체장들은 6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최정호 제2차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제3차 국가 철도망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직접 건의했다.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는 서산과 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연결하는 약 8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철도가 경유하는 12개 시·군은 건의문 전달에 이어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 조기건설토록 촉구하는 범시민서명운동을 계속해 이달 중으로 노선통과지역 전체인구 300만명의 10%인 30여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제 해당 3개 광역자치단체로까지 참여를 확대함에 따라 동서내륙철도 조기건설 추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을 육로로 잇는 동서 교통망 확충은 우리나라 개발축의 완성을 위해 필연적인 대역사(大役事)다. 

오랫동안 우리는 종축 교통망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국토발전을 꾀함으로써 불균형발전의 폐해들을 양산해왔다. 국토의 동단(東端)과 서단(西端)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심리적 거리를 혁명적으로 단축하게 되면 무한한 개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횡축 교통망의 건설은 나아가 상상을 초월하는 지역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이 중차대한 사업의 조기완성을 위해서 광역·기초 할 것 없이 합심하여 나서서 일사불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목표를 성취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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