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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조망권 아파트 전성시대 온다

by SL. 2012. 10. 18.

조망권 아파트 전성시대 온다

로열층은 대출 더 해준다는데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LG한강자이 아파트. 고가 대형 위주 단지여서 한강 조망과 향(向)에 따라 같은 평형 아파트라도 집값이 많게는 2억~3억원이나 차이 난다. H공인 관계자는 "한창 경기가 좋을 때는 한강이 잘 보이는 최고 로열층은 3억원 가까이 비쌀 때도 있었다"며 "최근에는 거래가 뜸하지만 지금도 공급면적 251㎡형은 향에 따라 1억~2억원 이상 차이 난다"고 말했다.

이른바 조망권 좋은 로열층 아파트는 앞으로 몸값이 더 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월부터 같은 단지, 같은 면적 아파트라도 층수, 조망, 채광 등이 반영된 가격 차이가 담보가치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이 올라가니 로열층은 대출도 그만큼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진 비싼 몸값에도 불구하고 담보가치는 저층이나 로열층이나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예를 들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674가구 모두 지금은 8억700만원의 담보가치를 적용받지만 앞으로 로열층은 담보가치가 8억3800만원으로 오르면서 1500만원가량 대출을 더 받을수 있을 전망이다.

`강, 산,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른바 `리버뷰, 마운틴뷰, 파크뷰` 아파트는 물론 최근에는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션뷰 아파트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말 그대로 조망권이 곧 돈인 시대다.

집값 상위권에서 빠지지 않는 한강변 `리버뷰` 아파트들은 여전히 조망권의 강자다. 도심 속에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마운틴뷰`나 `파크뷰` 아파트도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같은 아파트라도 조망권을 갖는 고층이냐에 따라 집값이 크게 다른 게 현실"이라며 "이제 담보가치에서도 격차가 커진 만큼 조망권이나 향의 가치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와 공원 조망 등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멀티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는 그중에서도 알짜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11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분양할 예정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단지 앞으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이 펼쳐져 있고 골프장 너머로 서해 바다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골프장 조망은 도심 속 부족한 녹지 공간을 대체하면서 최근에는 파크뷰나 마운틴뷰 아파트 못지않은 `골프장 프리미엄`을 형성할 정도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은 송도신도시 중심가인 국제업무지구에 자리잡고 있다. 전용면적 72~196㎡ 총 1861가구다.

같은 송도국제업무지구에서 분양 중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단지 동쪽으로 40만여 ㎡ 규모 센트럴파크, 서쪽으로는 서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전용 84~210㎡ 999가구 규모로 아파트를 비롯해 호텔, 오피스텔 등도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다.

경기도 시흥시 군자지구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뷰`는 공원과 바다 조망이 동시에 가능하다.

단지 앞에 20만㎡ 규모의 중앙공원이 펼쳐져 있으며 공원 너머로는 서해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총 1442가구 대단지로 전용 62~84㎡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에서도 멀티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울산 남구 선암동에서 분양 예정인 `울산 남구 에코하이츠`는 선암호수공원은 물론 인근 신선산도 내려다볼 수 있다. 단지 서쪽에 위치한 선암호수공원은 248만㎡에 달하는 대형 공원이다.

IS동서는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총 980가구 `에일린의 뜰`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에서 31만㎡ 규모의 경관녹지공원을 바라볼 수 있고, 낙동강은 물론 남해 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