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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평택이야기

일자리·교통 … 윤택해진 평택

by SL. 2015. 9. 1.

 2015.07.06

 

 

 

삼성전자 오고 KTX역 개통 호재

 

KTX 지제역 개통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경기도 평택시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조성된다.

사진은 57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가 조성 중인 동삭2지구 부지 전경.

 

지난 3일 오전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경기도 평택시. 안성나들목을 빠져 나오자 오른편으로 타워크레인이 솟은 용이·용죽지구 아파트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 왔다. 평택시청을 지나 법원사거리에 다다르자 새 아파트가 들어선 소사벌지구가 보였다. 평택시 비전동 한 중개업소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인근에 산다는 김모(36)씨가 상담을 하고 있었다. 김씨는 “지금 사는 집이 낡아 새 아파트로 옮기려는데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지난해 5월 입주한 동삭동 서재 자이가 1년 새 무려 5000만원 이상 급등해 84㎡형이 3억3000만원 선”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남부의 주요 산업도시인 평택이 요즘 주택 시장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개발 붐을 타고 수도권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이 들어오고 KTX 교통망이 뚫려 주택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일자리와 교통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개발이 뜸해진 수도권에서 부동산을 달구는 ‘핫’한 재료로 꼽힌다.

 서울·수도권 대부분 지역 집값이 아직 금융위기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평택은 크게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2008년 9월 이후 6월말까지 평균 6% 떨어진 데 비해 평택은 이 기간 되레 24.2% 상승했다. 땅값도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8년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평택 땅값이 6.5% 올랐다. 상승률이 경기도 평균(3.6%)의 두 배에 가깝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구도심인 비전동 현대 아파트 59㎡형(이하 전용면적) 시세는 1억6250만~1억8500만원 선으로 2년 여 전에 비해 3000만원 뛰었다. 지난해 4월 분양된 소사벌지구 우미린 84㎡형 아파트 분양권에는 3000만~4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비전동 성공공인 변양순 사장은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은데 매물이 귀하다”며 “낡은 소형 아파트도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린다”고 전했다.

 평택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데 ‘삼성 효과’가 크다.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395만㎡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고덕산업단지 가동이 본격화되면 현재 45만 명인 평택 인구는 2020년 86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수서~평택간 KTX지제역도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역에서 KTX를 타면 서울 수서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서울 강남권과 한 번에 연결돼 서울이 가까워진다. ERA코리아 곽창석 부동산 연구소장은 “평택은 보기 드물게 삼성과 KTX 이외에 고덕신도시 조성, 미군기지 이전과 같은 대형 개발호재를 한꺼번에 안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수요가 급증하면서 새 아파트 분양 큰 장이 선다. 하반기에 1만여 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미니 신도시와 맞먹는 대규모 개발사업장과 택지지구 등에서 85㎡ 이하의 중소형 물량을 쏟아낸다. GS건설은 KTX지제역 인근에서 총 5700여 가구의 자이더익스프레스 대단지를 조성한다. 이달 1차로 1800여 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 정광록 분양소장은 “삼성 반도체 공장과 산업단지가 가까워 산업단지 종사자가 주로 찾는다”며 “최근엔 서울 수서와 강남 등지에서도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8173788&cloc=olink|article|defau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