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16
인천 송도에 국내 첫 ‘글로벌 국제병원’ 들어선다
-외국인 진료ㆍ주민 의료 편의 향상…2018년 완공 목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국제병원’이 건립된다.
지금까지 국제병원이 없었던 송도지역에 최초의 글로벌 종합병원이 조성됨에 따라 외국인 진료 및 지역 주민들의 의료 편의 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진그룹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영모 인하대학교 의료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Hanjin Medical Complex)’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천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진그룹은 약 5000억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해 오는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약 7만7550㎡(약 2만3500평) 부지에 진료단지, 연구교육단지, 복합지원단지 등으로 구성되는 국제병원을 단계별로 조성한다.
진료단지는 3만3000㎡(1만평)의 부지에 약 2700억원을 투입해 총 1300병상의 규모로 건립된다.
특히 세계적 유수 외국병원과의 연계ㆍ협력을 통해 외국인 진료와 질환별 전문 특성화 센터를 운영하고 사회공헌 의료복지 서비스 분야를 특화해 구성할 계획이다.
연구교육단지는 2만3100㎡(7000평)의 부지에 약 1100억원을 들여 교육을 통한 고부가가치 의료 연관 산업 개발 및 육성을 위해 국제화, 전문화 차별화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융합연구를 통한 첨단 의료산업 발전과 생명의학관련 후보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인프라 기반시설 확충을 목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복합지원단지는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의료 연계사업 개발과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다.
따라서 2만1450㎡(약6500평)의 부지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해 최고급 메디텔, 시니어타운, 의료컨설팅 등을 위한 메디컬 비즈니스 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한진그룹은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인 의료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이 인접해 있다는 장점을 기반으로 한진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와 결합시켜 의료 서비스 및 관광 수요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한진그룹 측은 “그룹의 터전인 인천지역의 장기적 발전에 동참하고, 인천에서 받은 사랑을 다시 환원하기 위해서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아울러 정보기술과 생명공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육성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에 동참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유치를 통해 GCF 사무국 유치 후속조치에 필요한 13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이 설립돼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과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송도지구 내 한진 메디컬 콤플렉스 건립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세계적인 경제자유구역으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기틀이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일반 대형종합병원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병원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31016000170&md=20131017003612_AT
인천 송도에 경제자유구역 첫 의료 복합단지(종합)
한진그룹, 2018년까지 인하대병원 의료 복합단지 조성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처음으로 의료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인천시는 16일 시청에서 인하대병원 의료원,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에 '한진 의료 복합단지'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하대병원을 계열사로 둔 한진그룹은 5천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송도 5·7공구 7만7천550㎡ 터에 진료·연구교육·복합지원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진료단지는 1천3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국외 유수 병원과 연계·협력해 외국인진료센터, 질환별 특성화 센터 등을 운영한다.
연구교육단지는 국제화·전문화·차별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첨단 의료산업 발전과 생명의학 관련 물질 도출을 위한 연구 인프라 시설을 확충할 목적으로 건립된다.
복합지원단지에는 숙박시설 메디텔, 시니어타운, 의료 컨설팅을 위한 의료 비즈니스 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진그룹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지역 물류인프라를 결합시켜 의료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의료 복합단지 조성으로 지역에 점점 늘어나는 외국인과 시민을 위한 의료 서비스 환경이 개선되고 송도가 글로벌 의료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송영길 시장은 "인하대병원은 상대적으로 중국 등 외국 환자 유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 복합단지로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업 예정지는 현재 산업연구단지 부지로 돼 있어 의료 복합단지가 들어서려면 국토부가 이를 해지해줘야 한다.
시는 사업 계획이 좀 더 구체화하면 토지 용도 변경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송도 1공구에 미국 하버드의대, 서울대와 추진하는 비영리 국제병원 복합단지는 이와 별도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외국 의료기관(영리 국제병원)으로 돼 있는 사업 부지 개발 계획을 비영리 병원으로 변경해줄 것과 경제자유구역 내 비영리 병원에서도 외국인 의료진이 진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선뜻 동의하지 않아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진 의료 복합단지 추진으로 수요가 한정된 송도 안에서 의료기관 경쟁이 과열되거나 사업 추진이 부진한 사업자가 아예 고삐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인천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송도에 들어서는 종합병원은 25만 송도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나아가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병원이 중복으로 추진된다고 우려할 일은 아니다"며 "경쟁과 보완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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