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행 직통열차 용인경전철
2013.06.14
지역과 거리 1㎞이상 관람객 외면… 市 관광지 연계 등 활성화 추진
경기 용인 에버랜드와 연결되는 용인 경전철의 일요일 승객이 평일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 경전철 건설에 1조 32억원을 쏟아부은 용인시가 전정긍긍하고 있다. 시는 에버랜드를 찾는 관광객들이 경전철을 이용하면 경전철 운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13일 시에 따르면 상업 운행을 시작한 지난 4월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43일간 경전철 탑승객은 모두 41만 8921명으로 하루 평균 9742명이었다. 이 기간 토·일요일 12일과 공휴일 2일 등 휴일 14일의 탑승객은 14만 8902명으로, 하루 평균 1만 63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탑승객보다 800~900명 많은 수치다.
하지만 에버랜드 관람객이 평소보다 많은 일요일만 보면 6일간 총 탑승객이 5만 4077명으로, 하루 평균 9012명에 불과했다. 특히 에버랜드 입장객이 각각 7만명과 7만 6000명에 달했던 지난달 18일과 지난 8일의 경우 경전철 탑승객은 고작 6826명, 6793명으로 평일보다 3000명가량 적었다. 시는 당초 에버랜드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하루 최대 6200명의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경전철을 외면하는 것은 역사로부터 에버랜드 정문까지 1㎞ 이상 떨어져 있어 셔틀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 때문이다. 여기에 경전철 건설 당시 만성적인 정체가 빚어졌던 영동고속도로의 차량흐름이 크게 개선됐고 에버랜드를 오가는 광역, 시내·시외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 투입으로 접근성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용인경전철 주민소송단의 현근택 변호사는 "버스를 타든 승용차를 이용하든 서울 강남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데 굳이 불편과 시간적, 경제적 손실까지 봐 가며 누가 경전철을 이용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경기도는 기흥역에서 15개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전대·에버랜드역을 논스톱으로 연결하는 직통 경전철 도입 등 용인경전철 운영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기흥역에서 분당선으로 연결하는 환승통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기흥역 등 주변에 환승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에버랜드, 민속촌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일일권·한달권 등 승차권 종류 다양화, 에버랜드·민속촌 연계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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