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단독주택 마을⑦」
5억원대 전원생활이 가능한 <양평 전원마을>
양평은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의 최우선 희망지역으로 꼽는다. 서울과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이어지며 명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맑은 공기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 사춘기 시절 감수성을 자극한 황순원의 "소나기"를 테마로 한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 천년 고찰 <용문사의 은행나무>, <중미산 자연휴양림> 등 주변에는 볼거리도 다양하다.
양평의 가치는 주5일 근무제의 확대와 2009년 중앙선 전철 개통으로 더욱 커졌다. 전철로 1시간 이면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고 주말 농장도 운영할 수 있다. 부동산114(www.r114.com)에서 자연 친화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양평 전원주택 마을을 다녀왔다.
전망 좋은 양평 "옥천 문화마을" 단지 조성은 성공적
양평군 옥천면으로 향하면 전원주택 단지들이 모여있는 "옥천 문화마을"을 발견할 수 있다. 산 중턱에 탁 트인 전망으로 단독주택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마을 단지로 들어서면 벚꽃 가로수길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문화마을을 뒤로하고 내려다 본 옥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옥천 문화마을은 약 50세대가 조정된 단지형 주택단지이며 단지내 주차장, 놀이터, 마을회관 등이 있다. 계획적으로 조정되어 도로가 잘 정비돼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옥천 문화마을은 옥천면 시내와 가까워 학교와 학원 은행, 마트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옥천 문화마을은 공동체 단지 조성이 잘 되어 마을의 공동체 생활과 보안 시스템이 운영되고 수도, 전기 등 인프라 시설이 "나홀로" 전원주택보다 유리하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7~10년 된 옥천 문화마을의 단지 조성은 성공적인 편이다. 매물 가격은 3억 6000만원 대에도 나오는 등 10억 원이 넘는 고급 전원주택 단지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라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에 지은 예쁜 고급 단독주택은 많지 않아 조금 아쉬운 점은 있다" 라고 덧붙였다.
나홀로 전원주택, 넓은 대지와 잘 갖춰진 정원수
양평에는 단독으로 지어진 전원주택 단지도 곳곳에 많이 들어서 있다. 자연과 벗삼아 개인 저수지와 정원수 등을 아름답게 꾸며놓았고 주거공간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나만의 전원생활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 이처럼 나홀로 전원주택을 짓는 경우는 토지 매입과 건축 설계 등 모든 것을 직접 발로 뛰며 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개인 사생활 보호를 우선으로 두거나, 넓은 정원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선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1층 건물의 전원주택 앞으로 개울이 지나간다. 산중턱에 위치한 전원주택보다는 탁 트인 조망을 가질 수 없지만 평지에 위치하여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한창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양평 일대의 전원주택들은 대부분 산을 깎아 중턱이나 안쪽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산을 깎아 부지를 조성하므로 단지 뒷편으로 산 자락이 이어지고 나무에 둘러 쌓여 있어 아늑하고 조용하다. 전원주택 마을로 조성된 곳 보다는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쓸 일이 많지만 조성 후에는 그야말로 나 만의 전원생활이 가능하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전원주택>
전원주택 생활도 "나홀로"에서 "함께"로 트랜드 변화
하지만 나홀로 전원주택, 즉 1세대 전원주택의 형태는 외떨어져 혼자 집을 짓기 때문에 수도, 진입도로, 난방 등 인프라 구축 공사 비용 부담이 크고 보안과 편의시설이 취약하다는 단점에 노출돼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안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넓은 대지에 정원수를 갖춘 전원주택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공급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양평 지역의 전원주택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단지 형태로 전원주택 부지를 분양하되 나만의 개성에 맞게 집을 짓고 공동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424-1번지에 들어서는 양평 <알레그리움>은 단지형 전원주택으로 부지를 분양 중이다. 부지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캠프장이 위치한다. 산 언덕에 위치하여 부지 앞은 산 조망이 탁월하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빌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27세대로 구성된다. 힐링빌 센터는 커뮤니티시설과 건강관리, 복지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갖추게 된다. 단독주택의 내부 인테리어는 맞춤형식으로 거주자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여 지을 수 있다.
부지 분양과 건축비를 포함한 분양가는 10억 원~11억 원 안팎이고 단지형 전원주택으로 공동 관리비 등의 비용은 발생한다. 수입마감재를 사용하여 20억 원이 넘는 고급 전원주택보다는 저렴하다.
양평 알레그리움 분양 관계자는 "월 수입이 5000만원이 넘는 지방의 사업가나 수도권의 고객 자산가들이 분양 상담을 받으러 오고 있다. 특히 지방의 사업가는 복잡한 서울이 싫다며 서울과 가까우면서 시골처럼 한가로운 주거생활이 가능한 지역으로 양평을 선호한다" 라고 설명했다.
2억 원 안팎이면 토지 매입 가능해
난방비 등 생활비용 고려하여 단열에 신경써야
양평에서는 양서면 양수리, 옥천면 신복리, 서종면 서후리, 문호리, 용문면 등 4곳 주변이 전원주택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양서면 양수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주변이다. 서종면 문호리는 북한강 접근성이 좋고 서후리는 산골짜기에 들어선 집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지비용은 지역에 따라 다른데 일반적으로 전(田)일 경우 70만원~80만원 선이며 그 밖의 일반적으로 100만원~150만원 안팎에서 토지 매입이 가능하다. 강이 보이는 지역의 경우에는 3.3㎡당 150만원~200만원 선으로 조금 더 비싸다.
양서면 대선리는 남한강과 가깝고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되어 대지 비용이 3.3㎡당 30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 중앙선 국수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전원주택 부지를 물색하는 사람들은 보통 660㎡ 정도 규모의 토지를 많이 찾는데 매입가격은 1억 5000만원~2억 원 안팎을 원한다. 건축비는 3.3㎡당 350만원~400만원 정도 소요된다. 한옥이나 모던형으로 지을 경우 건축비는 다소 높아진다. 토지 660㎡를 3.3㎡당 100만원 선에 매입하여 건축면적 50% 정도인 330㎡ 기준으로 짓는다면 총 투자 금액은 5억 5000만원 안팎에서 집을 지을 수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양평은 친환경 전원생활을 누리기에 적합한 곳이지만 부족한 인프라와 생활비용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도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부지도 있고 도시가스, 전기, 수도 등의 연결이 어려운 경우도 발생한다. 특히 도시가스 사용이 어려워 기름보일러나 화목보일러 등 개별 난방을 설치할 경우에는 난방 비용 등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역 특성상 주변에 산이 많기 때문에 밤이 되면 숲 속의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것처럼 양평 산 주변의 마을도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진다. 따라서 단열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집 방향은 남향과 남동향 방향으로 지어야 하며 북향과 북서향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층고는 낮추고 이중 단열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 달 겨울 난방비가 100만원~200만원을 훌쩍 넘어가 버리기도 한다.
'^^경기도 > 이천·여주·양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서울-강릉 1시간대 연결 (0) | 2012.06.10 |
---|---|
4대강 주변은 미래 고급 전원단지의 메카? (0) | 2012.06.06 |
양평 용문에서 강남까지 15분 (0) | 2012.06.05 |
4대강 개발 `랜드마크` 노리는 여주 (0) | 2012.06.01 |
양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전면 폐지 촉구 / 경사도 규정 강화 (0) | 2012.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