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iF you don't act, nothing changes.
^^투자포인트/공지사항

아파트 ‘지고’, 다세대 ‘뜬다’

by SL. 2012. 10. 27.

아파트 ‘지고’, 다세대 ‘뜬다’

 

경매시장, 서울 아파트 매각가율 주춤
다세대주택 감정가 대비 2배 가격에 낙찰되기도

 

 

서울 등 수도권 경매시장에 다세대주택 투자 열풍이 거세다. 평균 낙찰가율(매각가율)이 100%에 육박한 것은 물론 감정가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

반면 5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 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특히 강남3구의 경매 가격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재개발구역 내 다세대주택 인기몰이

수도권에서도 특히 인천 지역 다세대주택 경매가 인기다.

21일 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1~15일까지 인천 다세대주택 평균 낙찰가율은 106.0%로 나타났다.

이는 4월의 94.2%보다 10%p 이상 상승한 수치로, 올 들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실제 지난 13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실시된 부평구 부평동 우진그린빌 경매의 경우 감정가(8000만원) 대비 2배가 넘는 2억3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당시 경매에 참여했던 한 응찰자는 “감정가보다 몇 천만원만 높게 써도 낙찰될 거라 생각했는데, 1억2000만원이나 비싸게 팔릴지는 몰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서울 지역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서울 다세대주택의 경우 5월15일까지의 평균 낙찰가율이 91.9%로 나타났다.

이중 한남뉴타운 소재 보광동 1층 다세대주택은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입찰에 붙여져 감정가 2억2000만원보다 145.9% 높은 5억41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지지옥션 장근석 매니저는 “다세대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재개발 등의 개발호재가 많아 경매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하락세

5월 전기(1~15일) 서울 아파트 매각가율은 82.4%로 나타났다. 이는 4월 후기(16~30일) 낙찰가율 82.5%와 비교해 상승세가 주춤해진 결과다.

특히 아파트 가격 상승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강남3구의 경매 부동산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강남권 매각가율은 지난 4월 전기(1~15일)만 하더라도 83.4%를 기록하며 정점에 올랐다. 하지만 4월 후기에 81.0%로, 5월 전기에 76.0%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강남권 경매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가파르게 상승하던 분당 아파트 낙찰가율도 움츠러든 모습이다. 4월 후기 89.2%까지 올랐던 낙찰가율이 5월 전기 87.9%로 소폭 하락했다.

장근석 매니저는 “강남권에 이어 분당 지역 매각가율도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용인, 목동, 평촌 등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부동산 가격 상승세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