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發 인플레 내년 亞 경제 강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시중에 통화를 풀면서 물가상승(인플레) 압력이 내년 아시아 경제를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HSBC 및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인용,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투자자들이 저금리 기조를 피해 우리나라·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시아 신흥국으로 투자처를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지표가 계속 안정적으로 나오고 위안 환율도 진정될 경우 아시아에 대한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SJ는 아시아 국가로 흘러들어온 자금의 흐름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한 달 만에 반출에서 대거 유입으로 반전됐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8월 24억달러 반출됐던 것이 지난 9월엔 14억달러 유입으로 바뀌었다. 인도네시아도 이 기간 5억4000만달러 반출을 기록한 뒤 13억달러 반입으로 전환됐다.
또 이들 아시아 국가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올 들어 지금까지 태국 및 필리핀 증시는 각각 28%, 24% 상승했다. 또 인도 및 홍콩 증시도 각각 23%, 14% 올랐다. 경착륙 우려가 고조됐던 중국에서만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채권시장도 붐을 이루고 있다. 시장전문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발행된 채권은 1580억달러어치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의 발행규모(1127억달러)를 넘어선다.
특히 선진국의 투자자금 가운데 일부가 저금리 기조를 피해 아시아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자산가치 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도 비교적 선진국인 싱가포르 및 홍콩으로 집중됐다. 일례로 올 들어 지금까지 싱가포르의 주택값은 56%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앤드루 콜키혼 아시아·태평양 등급 책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의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특히 미국의 제3차 양적완화(QE3)로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들 아시아 국가는) 자산가치 상승 및 인플레 압박에 유난히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 HSBC의 아시아 경제분석 공동대표인 프레데릭 뉴먼도 "인플레가 아시아 경제에 최대 위협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및 말레이시아를 꼽은 반면 중국은 자본규제 덕분에 상대적으로 인플레 충격이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포인트 >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유령'이 서성댄다 (0) | 2012.10.26 |
---|---|
지금은 부화뇌동하지만-유령도시 될까 걱정되는 세종시 (0) | 2012.10.26 |
인플레이션 압박이 내년 아시아 경제의 최대 위협 요인이 될 것이다 (0) | 2012.10.24 |
"부동산시장 침체라더니 땅 잘팔리네 (0) | 2012.10.23 |
부동산 침체기 투자 대안은 토지 (0) | 2012.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