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신도시

시흥 배곧신도시

 

 

 

인천 송도신도시 맞은편에 10년 넘게 방치돼 온 시흥시 땅 500만㎡가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13일 경기도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에 조성하는 `배곧신도시`에서 다음달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곧신도시는 총 490만6775㎡로 판교신도시(892만㎡) 절반을 조금 넘는 규모다. 이곳에는 주택 1만9600가구가 들어서 인구 5만1000여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배곧신도시 터는 한화가 화약성능시험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갯벌을 매립한 곳이다. 하지만 1997년 매립을 마친 후에도 당초 목적대로 이용할 수 없어 오랜 기간 방치되다 2006년에야 시흥시가 교육ㆍ의료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사들였다. 2009년 군자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서울대와 시흥국제캠퍼스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10월 첫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시범단지 2개 블록에 총 2856가구다. B7블록에서는 SK건설이 `배곧신도시 SK뷰` 1442가구를 내놓는다.

신도시가 위치한 시흥시 정왕동 일대는 2000년 이후 신규 분양이 없었던 곳으로, 12년 만에 새 아파트가 선을 보인다.

시흥시는 이곳을 글로벌 교육, 의료관광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와 교육ㆍ의료ㆍ산학클러스터를 유치해 자족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에는 학생 4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600여 가구의 교직원 아파트, 500병상 이상 갖춘 병원 등으로 구성된 메디컬센터가 들어선다.

배곧신도시는 주시경 선생이 한글을 교육하던 장소였던 `한글배곧`에서 따온 것으로, `배곧`은 `배우는 곳`이란 뜻이며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들어서는 교육도시라는 점을 강조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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