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들이 경기도에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기도의회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위 모임’은 31일 간담회를 갖고 한 목소리로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경기도 집행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날 모임에는 모임의 주최인 최재백 의원과 임채호 부의장, 강득구 민주당 대표, 박승원 수석부대표를 비롯, 노선경유 지역의 의원들인 이상희, 장태환, 김종용 의원 등 7명의 도의원이 참석했으며, 집행부에서는 휴가 중인 서상교 철도물류 국장을 대신하여 백충현 철도과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기도가 GTX사업만을 중점 추진하는 태도에 대해 강도높게 지적하며,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경기도가 철도건설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것을 주문했다.
최재백 의원은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과 광명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사업이며, 나아가 수도권 서남부와 중부 그리고 강원도까지 하나로 연결해 우리나라 철도 네트워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매우 중요한 철도사업으로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경기도의원 뿐만 아니라 인천시 시의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방안에 대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경기도 집행부가 사업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GTX 원안 추진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선행 추진된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추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GTX 발목잡기’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이미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거나 착공된 사업에 대해 구체적 실체도 없는 GTX사업과의 연계를 고려한 타당성 검토를 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라며, “그러한 검토는 GTX 사업이 구체적인 추진되는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이고, 이번 모임이 GTX 건설 반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도리어 합리적인 병행 추진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향후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을 위한 도의회 차원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해당 지역주민 대상 서명운동, 의회차원의 결의안 추진, 해당 지역 현장방문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으며, 9월 중 구체적인 방안 마련 위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은 월곶~광명~판교간 38.6km를 연결하는 총사업비 2조3,17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수인선, 신안산선,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 등과 연계하는 동서 간선철도망 구축사업이다.
또, 2012. 4월 최종 확정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전반기 착수추진 사업(’11~‘15)으로 반영되어 있는 핵심 철도망 구축사업이자, 박근혜 대통령 공약가계부 지방공약의 세부계획으로 포함된 경기도 핵심 철도망 구축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