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8
수도권 2기 신도시 분양 10주년을 맞아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판교와 광교는 웃은 반면, 김포와 파주는 정반대의 표정을 보였다. 수도권 2기 신도시는 사업이 축소되거나 취소된 곳도 있고 분양시기는 물론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도 천차만별이다.
최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가 전매제한이 대부분인 위례신도시는 제외한 2기 신도시 아파트 중 전용면적 85㎡이하를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판교신도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첫 분양한 판교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평균 1322만원을 기록했다. 2014년 4월 현재 시세는 평균 2164만원으로 상승률이 63.7%에 달했다.
이어 2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2004년에 분양한 화성 동탄1신도시가 분양가 753만원에서 시세가 1051만원으로 올라 39.6% 상승했다. 입주 시점이 오래됐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3위는 2008년 첫 분양을 한 광교신도시가 차지했다. 분양가 1250만원에서 아파트 및 분양권 시세가 1443만원으로 평균 15.4% 상승했다.
4위는 2012년 첫 분양을 하고 올해 분양이 한창인 동탄2신도시가 차지했다. 분양가가 3.3㎡당 1047만원에서 분양권 시세가 1115만원으로 6.5% 올랐다. 전매가 자유로운 분양권이 속속 시장에 나오면서 프리미엄도 상승세다.
반면 2008년 첫 분양한 김포 한강신도시와 2006년부터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는 전용면적 85㎡이하 시세가 입주했음에도 대부분 분양가 이하에 그치고 있다.
2기 신도시별로 분양가 대비 상승률이 높은 단지를 보면 판교의 경우 동판교 봇들마을8단지 휴먼시아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급면적 110A, 110C, 111B㎡가 114% 올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분양가 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분양가 1189만원에서 현 시세가 2545만원이다.
동탄1신도시의 경우 시범단지 다은마을 포스코더샵 100㎡가 분양가 682만원에서 시세가 1300만원으로 90.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광교신도시에선 광교자연&힐스테이트 111G㎡가 1178만원에서 1788만원으로 51.8%가 올라 1위를 차지했다.
닥터아파트 권일 리서치팀장은 “2기 신도시 중 판교, 광교, 동탄1신도시는 입주 시점에 분양가 대비 시세 상승률이 20%를 웃돌았다”면서 “입지여건과 분양가 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해야 높은 입주프리미엄이 보장된다는 점이 다시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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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state.mk.co.kr/news2011/view.php?year=2014&no=607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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