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연내 가시화 속 양구역~내금강 57㎞ `신금강산선' 실현 촉각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연내 통과 여부(본보 7월16일·10월18일자 1면, 지난 5일자 2면 보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 양구역을 통해 수도권과 금강산을 최단 거리로 잇는 신금강산선의 실현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도는 올 10월30일 국도 44호선 미시령터널 80m 아래에 새로운 터널을 뚫는 동서고속철도 세 번째 수정 노선을 환경부에 제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요청했다. 협의 기간은 공휴일을 제외한 40일간으로 오는 27일까지다. 협의 기간이 강제사항은 아니지만 도는 이변이 없는 한 연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를 비켜 가고 미시령터널 착공 당시 이미 환경영향평가를 마쳤다는 점에서 정부 승인이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할 경우 장기적으로 동서고속철도에서 금강산 방면으로 파생되는 `신금강산선' 추진 가능성도 높아진다.
신금강산선은 양구역에서 내금강까지 57㎞ 구간에 철로를 신설하는 안이다. 이 노선은 기존 철원~내금강을 연결하는 금강산선(116.5㎞)의 절반에 불과하고 수도권에서 금강산까지 거리도 200㎞ 안팎으로 최단 거리다. 이미 춘천시와 양구군 등은 큰 관심을 보이며 내년부터 관련 사업에 대한 타당성 등을 집중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도는 신금강산선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중인 동해북부선이 우선순위라는 입장이다. 신금강산선을 처음 제안한 이헌수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신금강산선은 정부 사업으로 진행 중인 동해북부선보다 수도권에서 쉽게 금강산에 접근할 수 있다”며 “기존 금강산선까지 복원되면 순환철도로 이용할 수도 있어 도에서는 효율성을 검토한 후 우선사업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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