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배곧 잇는 다리 생긴다

2014.11.16

 

1823억 투자 민자사업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를 해상 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 민자로 추진된다.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시흥시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이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를 해상 교량으로 잇는 ‘배곧대교’(가칭) 건설 사업 제안서를 최근 시흥시와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사장교 형식의 배곧대교는 길이 1.89㎞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는 1,823억원이다. 오는 2018년 7월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배곧대교를 완공한후 30년 동안 운영한 뒤 관리권을 관할 지자체에 넘겨주겠다고 밝혔다.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시흥시를 포함해 안산, 화성, 수원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바로 송도국제도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오갈 수 있다.

 

특히 배곧대교 건설 사업의 경우 최소 운영수입보장(MRG)과 재정보조금 요청이 없는 순수 민간투자사업(BTO)인 만큼 시흥시와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와 협의,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흥시와 인천시 관계자는 “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권에서 인천을 왕래하는 화물차량도 인천공항이나 인천항으로 직접 갈 수 있어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또한 인천과 시흥을 잇는 영동고속도로 월곶 나들목-안산 나들목 구간의 만성적인 체증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 인천환경단체 등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송도국제도시 습지보호지역 파괴가 우려되고, 습지보전법을 무시한 명백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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