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2
정책금융공사의 이탈로 사업 진행이 불투명했던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이 KB국민은행이라는 ‘우군’을 만나 탄력을 받게 됐다. 12일 한라건설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은 “KB국민은행과 60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약정을 지난달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은 시흥시가 적극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에서 땅을 싼값에 제공하면 이곳에 한라건설이 아파트를 짓고 그 수익금 중 일부를 활용해 서울대 캠퍼스를 조성해 준다는 것이 골자다. 당초 정책금융공사에서 컨설팅과 함께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9월로 컨설팅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시흥캠퍼스의 구성을 놓고 내부 갈등을 빚어오던 서울대 측은 연세대 송도캠퍼스와 유사하게 기숙형 대학(RC·Residential College)을 조성하되 향후 이를 활용할 구체적인 방안을 두고 막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산학클러스터와 외국학생 교육기관 등 40~50개에 이르는 대학 부설 연구소가 자리 잡게 되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서울대 측은 시흥캠퍼스 사업이 기초지자체인 시흥시와 함께 추진되는 것인 만큼 미래창조과학부나 교육부 등 국가기관의 지원과 참여가 담보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내 구성원들이 공간이 부족하지 않은 관악캠퍼스를 놔두고 시흥캠퍼스로 가는 데 흔쾌히 동의하지 않고 있는 문제도 남아 있다.
시흥시와 서울대는 지난 10월로 예정됐던 사업실시협약을 연기한 상태로, 내년 초쯤 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실시협약에 앞서 시흥시와 서울대 사범대학은 경기도 공교육 내실화 기여와 낙후된 시흥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배곧신도시 교육도시 청사진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약속했다.
기본계획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인근 2개 초등학교와 중·고교 각 1개씩 모두 4개 학교를 협력 대상 학교로 선정하고 이들 학교에는 서울대 사범대학이 제공하는 공교육 혁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17778
'^^경기도 > 시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실시협약 내년초 연기, 2018년 개교 목표 (0) | 2014.11.23 |
---|---|
시화 MTV 개발사업, 친환경적인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 (0) | 2014.11.23 |
시흥시 "배곧신도시 생산유발효과 19조6000억원" (0) | 2014.11.21 |
송도-배곧 잇는 다리 생긴다 (0) | 2014.11.21 |
인천 송도~경기 시흥 해상교량 연결 추진 (0) | 2014.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