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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속초·양양이야기

속초∼삼척 1시간대 주파… 연간 물류비 1232억 절감

by SL. 2016. 11. 23.

2016.11.23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구간 내일 개통]
기존 동해∼삼척구간 연결  /  교통량 분산 국도 교통 개선
해운·항만단지 경쟁력 상승  /  북양양 나들목, 군도로 경유
교통혼잡 운전자 불편 예고

 

 

24일 개통되는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

 

 

강원 동해안 도로망이 왕복 반나절코스로 대폭 단축된다.삼척~속초를 연결하는 동해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양양~속초 구간(6·7공구)이 24일 정식 개통된다.

 

지난 2009년 착공된지 7년여만이다.이번 양양~속초 구간 개통으로 속초∼삼척까지 122.04㎞가 고속도로로 연결돼 전체 이동시간이 현재 2시간대에서 1시간대로 줄어든다.또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해 물류비 절감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물론 시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 양양~속초 구간 개통

한국도로공사 삼척속초건설사업단은 24일 오후 2시 속초시 노학동 소재 동해고속도로 속초나들목에서 양양~속초구간 개통식을 갖는다.

 

총 9669억원을 투입,양양군 강현면 강선리와 속초시 노학동 학사평콩꽃마을 18.5㎞를 연결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09년 6월 착공,7년 5개월만에 개통된다.

 

당초 이 구간은 올 추석 이전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7공구 공동 시공사 중 한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공사를 포기,준공 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다소 늦춰졌다.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에는 나들목 2개(북양양·속초)와 분기점 1개(양양),교량 40개(총연장 4.511㎞),터널 3개(2.889㎞)가 조성됐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국도 7호선 이용시 40분쯤(25.1㎞) 걸리던 이동 시간이 11분으로 단축돼 시간편익·차량운행비용 등 연간 913억의 물류비가 절감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도 7호선의 이 구간은 그동안 해돋이,휴가철 등 관광 성수기에 상습 지·정체가 발생했으나 이번 개통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과 지역내 교통이 분산돼 국도7호선의 교통정체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통식에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김정렬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전만경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등 도로교통관계자를 비롯해 이양수 국회의원,맹성규 도 경제부지사,이병선 속초시장,김진하 양양군수,지역기관단체장,주민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축하 테이프커팅 및 시범주행 등으로 진행된다.차량 통행은 오후 7시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 동해안 발전 기폭제

앞서 지난 9월 개통된 동해고속도로 동해~삼척 구간(18.6㎞)에 이어 양양~속초구간이 개통되면 강원도 최남단인 삼척부터 속초까지 4차선 고속도로가 완성,도내 영동지역 전체 시·군이 완전한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삼척~속초 구간은 운행 거리가 기존 131㎞에서 122㎞로 9㎞가 줄고 운행 시간도 123분에서 73분으로 50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또 수송 효율이 극대화되면서 동해항 등 해운·항만단지의 산업경쟁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이다.경북,울산,부산 등 남부권과의 접근성 역시 크게 개선된다.특히 내년 상반기 완공되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이 개통되는 이후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낙후된 동해안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과제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이 개통되더라도 북양양 나들목(IC)을 이용해야 하는 운전자들은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양양군 강현면 강선리에 들어선 북양양 나들목에서 나와 속초 설악산 소공원으로 진입하려면 양양군도 1호선~장재터마을~설악동집단시설지구~소공원 구간을 이용해야 하지만 북양양 나들목은 비좁고 구불구불한 설악동 장재터 마을 길로 연결돼 있다.

 

또 속초 시내로 진입하는 차량은 장재터마을에서 도문교~설악로를 거쳐 국도 7호선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구간은 상습 지정체에 시달리고 있어 개통시 교통 혼잡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지역에서는 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떡밭재 도로(중도문 설악산로~조양동 상수도사업소)와 북양양 나들목을 교량을 포함한 도로로 바로 연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결 도로 개설 사업은 향후 강원도와 속초·양양 등 지자체 몫으로 남게 돼 현재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는 언제 착공할 수 있을지 조차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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