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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원주이야기

서원주역주변 대규모 글로벌테마파크 건설예정 투자자 에버레트와 단독인터뷰

by SL. 2016. 12. 11.

이달 안으로 투자자 구체적 윤곽 드러납니다"

"강원도,원주시, 투자자 협약체결"

"사업 공개 안한 것은 투자자 보호차원"

"타 지역 실패사례 반면교사, 방해꾼 차단 위한 것"

"친환경-테크놀로지 결합된 스마트시티 콘셉" 

 

 

 

 

원주시가 지정, 호저면 일대 800만평에 추진중인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 1월 투자의향서를 교환한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별다른 진행상황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이 물건너 갔다’거나 심지어 일부에서는 ‘설익은 사업계획을 발표해 시민들의 기대감만 잔뜩 높여놨다’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투자회사인 파이스트스크린그룹의 에버레트 코윙스 대표가 지난달 28일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원주를 방문했다. 본지는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에버레트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지난달30일 원주기업도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내 3층 원주관광개발주회사 대표실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에버래트는 연일 강행군 속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인터뷰내내 진지한 모습이었다. 통역은 원주관광개발주식회사 이재욱 한국측 책임자가 맡았다.<편집자주>

 

- 한국의 날씨가 꿰 춥죠. 이런 날씨를 빗대 동장군이라고 하는데 적응이 되시나요.

 

“제가 살고 있는 LA는 지금 포근한 날씨입니다. 힘들지만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에버래트는 오리털 잠바를 입고 있었다.

 

- 본격적으로 예민한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시민들이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시민들의 입장에서 여쭤보겠습니다. 방문해서 어떤 일정을 보내고 있나요?

“투자를 확답받은 투자자들과 미팅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도 둘러보고 사업타당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줬습니다” 실제로 투자를 약속한 레바논계 호주인은 이날 사업부지, 그리고 간현관광지, 광주~원주고속도로 서원주IC, 서원주 역사를 둘러봤다.

 

- 사업추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이달 중순쯤 강원도, 원주시, 그리고 투자회사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할 겁니다. 어떤 회사가 참여하는지, 투자규모는 얼마인지 모든 것이 공개됩니다. 원주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원주관광개발주식회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기업도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내 3층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인 인테리어공사에 나섰다. 직원 4,5명도 상주해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 이후 구체적인 일정을 설명해 주시죠.

 

“MOU를 체결하게 되면 사업제안서를 준비할 겁니다. 여기에는 기본계획, 개발행위제한지역 지정추진 등 모두 것이 담기게 될 겁니다”

 

- 사업타당성 보고서는 나와있는지요?

 

“기본이지요(이때 이재욱 한국측 책임자가 답변에 나섰다). 이미 6년전 원창묵 시장이 세계유수의 설계회사인 KPMG에 의뢰해 분석해 놓은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가 토대가 됐습니다. 저희가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런 점 때문입니다. 사업이 지지부진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2,3년이라는 시간이 단축됐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협약을 체결하게 되면 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다시 할 계획입니다”

 

-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사업을 포기했다’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억측이 쏟아졌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요?

 

“잘 아시겠지만, 한국의 인천, 부산, 화성 송산 등 여러 곳에서 글로벌테마파크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화성 같은 경우는 10년이 넘었지만, 지금 특별히 가시화된 게 없잖아요. 투자금을 확보해서 주도면밀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이 점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외 많은 투자자를 면담하고 투자를 약속받았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오픈되면 상장회사인 투자회사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할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방해꾼들이 나타날 수 있지 않습니다. 투자자들을 배려하고 보호해 줘야 합니다” 이 대목에서 이재욱 한국측 책임자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언급했다. 이 사업의 주무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인데 최순실 이권의 중심에 있다는 것. 이 한국측 책임자는 “저희가 사실 급하게 서둘렀으면 지난 여름쯤 문화체육관광부하고 긴밀하게 협의에 나섰을 겁니다. 이게 알려지게 되면 어떤일이 벌어졌을까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쁜 정치인(?)이 개입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 좋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장을 둘러봤는데, 그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말 휼륭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미 교통인프라(서원주역사, 광주~원주고속도로 서원주IC)가 갖춰져 있잖아요. 그리고 자연경관도 휼륭하고요. 일부는 이면도로가 좁다고 하는데, 이런 것은 장기사업인 만큼 사업을 추진하면서 충분히 개선될수 있다고 봅니다”

 

- 글로벌테마파크의 개발 콘셉은 무엇입니까.

 

“스마트시티'(Sm art city)입니다. 친환경과 테크놀로지가 한데 어우러진 곳이죠. 가급적 지형지물을 그대로 살리면서 개발하게 될 것입니다.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조성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겠습니까.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들이 유통되고, 지역민이 함께 참여할수 있는 활력넘치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카지노설립을 타진했지만, 저희가 거부했습니다. 자라나는 세대의 미래가 돼야할 곳이기 때문입니다”

 

- 에버래트는 개발론자입니까. 환경론자 입니까(이 대목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원주시가 추구하는게 건강도시, 안전도시라고 알고 있습니다. 글로벌테마파크도 이 기조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한국의 사람들이 강원도를 자주 찾는 이유는 바로 아름다운 자연환경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파괴해서 개발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근처에 살고 있어 앞으로 개발콘셉의 방향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끝으로 원주시, 시민, 언론에 하고싶은 말은 무엇인지요.

 

“이 사업은 꼭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조용히 움직였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요. 투자해서 돈만 벌어 나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주시민들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적당한 시점이 되면 시민들과 공개적인 대화의 시간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바쁘신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원주신문이 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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