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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도/전라이야기

새만금 SOC 구축, ‘속도’낸다

by SL. 2018. 9. 21.

도로와 철도, 항만과 공항은 새만금 사업에 필수요소다. 현재 새만금 내부를 동서 남북으로 잇는 도로와 전주와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촘촘히 놓이고 있으며, 항만도 공사중이다. 내부 물류망과 중국 등 해외로 연결하기 위한 철도와 공항의 필요성도 높다. 특히 수요조사를 마친 국제공항은 현재 사전타장성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SOC는 새만금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전북도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전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지으려는 계획이다. 새만금 SOC 구축 상황과 과제, 기대효과 등을 살펴본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이 열린 2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부장관, 송하진 도지사,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장, 이철우 새만금청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주와 새만금을 30분 내외로 오갈 수 있는 중요한 교통망이다. 총 사업비 1조9804억 원이 투입돼 총 연장 55.1㎞의 왕복 4차로로 건설되는 고속도로는 총 8개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지난 5월 1·2·3·4·7공구 공사가 착공됐다. 5공구는 이달 말, 6·8공구도 오는 11월 착공 예정이며,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동서 간 교통체계 개선과 새만금 개발사업 등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할 수 있다. 또 서해안·호남·순천~완주·익산~포항 고속도로 등 전국 고속도로와의 연계교통망 구축으로 새만금 개발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전주 간 통행거리와 시간을 단축해 물류비가 절감되는 등의 경제적 효과도 전망된다.

새만금 동서·남북도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새만금 남북도로



새만금 동서·남북도로는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내부간선도로망의 핵심 축이다. 십자형 내부간선도로가 구축돼야 새만금 내부로 물자와 인력 공급이 원활해져 민간투자유치와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능해진다.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잇는 동서도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는 3515억 원을 들여 총 연장 16.47㎞의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2015년 7월 착공했으며, 현재 5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연결해 물류수송 향상과 새만금사업 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내부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다.

남북도로는 부안군 하서면에서 군산시 오식도동을 잇는 총 연장 26.7㎞의 주간선도로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며, 총사업비는 9079억 원이다. 현재 부안군 하서면에서 새만금 산업단지를 잇는 1단계 공사가 진행중이다.

남북도로는 산업연구용지·국제협력용지·농생명용지·관광레저용지 연결을 통한 접근성 높이고, 새만금 산업단지와 국제협력용지, 관광레저용지의 주요 진입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동서·남북도로 건설은 2023 세계 잼버리대회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며, 이 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국제공항은 새만금사업과 2023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다.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 대중국 인력·관광·물류수송 확대와 글로벌 투자 중심지로 접근성 향상을 위해 거점공항의 필요성이 제기돼 새만금 기본계획에도 반영된 부분이다.

공항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항공수요조사가 마무리된 후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도는 내년 하반기 추진할 기본계획수립 용역비(25억원)를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예타 준비 중이라는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전북권 공항으로, 김제공항의 연속사업이며, 예타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전북권 공항(김제공항)은 지난 1997년 타당성조사를 통해 필요성이 입증됐으나, ‘착공시기를 조정하라’는 감사원 감사로 일시 정지된 상태다. 또 예타운용지침에는 예타조사제도 시행(1999년 4월 9일) 이전에 사전타당성조사가 이미 완료되었거나 조사가 진행 중이었던 사업은 예타조사의 적용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도는 예타조사를 제외하고 행정절차를 단축해 세계 잼버리대회 이전인 2023년 6월까지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국제공항 건설을 통해 새만금 산업단지와 국제협력용지 등의 투자유치와 대중국 물류와 관광객 수송 확대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신항만 등 새만금 내륙 물류수송 체계 구축을 위해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동서·남북도로와 연계한 철도망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환 황해권시대 새만금 지역을 대중국 산업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물류 수송망 확충도 요구되고 있어 새만금항 인입철도의 조기 구축이 필요하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은 새망금항과 군산 대야 간 43.1㎞ 노선에 총 사업비 616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새만금항 인입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새만금항 인입철도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철도화물 수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되면 물류 수송체계가 마련돼 새만금 산단 투자유치는 물론, 국제협력용지·관광레저용지 등에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신항만은 새만금 2호 방조제(군산 신시도~비안도 구간) 전면 해상에 사업비 2조 6168억 원(국비 1조 4806억 원, 민자 1조 1380억 원)을 투입해 중국 수출입 거점항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단계로 진행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1단계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부두시설 4선석(총 18선석), 방파제 3.1㎞(총 3.5㎞), 호안 7.3㎞(총 15.3㎞), 부지조성 118만㎡(총 308만㎡) 등으로 이뤄진다.

현재 부두시설 건립 기본계획에는 일반잡화부두 2만톤급 14선석, 컨테이너부두 2000TEU(3만톤)급 2선석, 자동차부두 2만톤급 1선석, 크루즈부두 8만톤급 1선석으로 돼 있다. 신항만 부두시설은 소규모(2만~3만톤급)여서 미래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하도록 부두시설 규모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는 신항만 부두시설의 규모 확대와 부두시설 건설 등을 해수부에 요청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신항만 기능 재정립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항만의 단계별 개발계획과 적정 부두 규모에 대해 재검토 중이다.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에 나온다.

신항만은 새만금 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와 입주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1단계 사업이 완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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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청장 "새만금개발公 내달 출범… 2020년까지 1단계 완료"

올해 기점으로 사업 속도 낼 것 
친환경 스마트 수변도시도 조성



“다음달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합니다. 그간 시간을 오래 끈 새만금 개발이 올해를 기점으로 속도를 낼 겁니다.” 


20일 한경 국제 부동산 박람회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8’에서 만난 이철우 새만금개발청 청장(사진)은 “새만금개발공사를 필두로 각종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내년부터는 개발 과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청장은 “탁월한 입지 등 새만금 개발사업이 지닌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박람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은 여의도의 140배, 서울의 3분의 2 정도인 넓은 땅에 관광·레저 자원과 훌륭한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중국과도 거리가 가까워 중국과 무역을 하려는 국내외 기업에는 여러모로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와 배후 도시뿐 아니라 관광·레저용지도 함께 개발하는 것이 새만금 개발사업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총 409㎢가 대상이다. 이 중 담수호(118㎢)를 제외한 토지 조성 면적이 291㎢다. 산업연구용지(41.7㎢), 농생명용지(94㎢), 배후도시·기타시설용지(24.2㎢) 등을 비롯해 관광·레저용지가 36.8㎢ 규모로 조성된다. 국제협력용지(52㎢), 환경·생태용지(42㎢) 등도 계획돼 있다. 각 용지를 연계 활용해 개방형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청장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하면 각종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2단계 사업은 2021년 시작된다.

이 청장은 “새만금개발공사의 첫 번째 사업은 수변도시 개발이 될 것”이라며 “6.6㎢ 규모에 1조1000억여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스마트 수변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착공해 2024년 조성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첫 민간사업 시행자를 지정했다. 신시~야미지구 193만㎡를 2027년까지 마리나, 리조트, 호텔, 유원지,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해양복합관광지로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성산업·한양 등 컨소시엄이 출자해 설립한 새만금관광레저주식회사가 사업 주체로 선정됐다.

일대 기반시설도 차근차근 마련 중이다. 동서·남북도로 1단계(12.7㎞)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북도로 2단계(14㎞)는 연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착공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개통한다. 신항만은 2022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 새만금신공항과 새만금~대야 철도는 각각 사전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청장은 “초입지 매립이 마무리된 관광·레저용지 1지구에선 2023년 세계 각국 청소년 야영대회인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다”며 “다른 사업지들도 남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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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2073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