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뚫고… 동탄2·시흥배곧 6300가구 열린다
9·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첫 대규모 분양 주목
동탄2신도시 - 1차 단지보다 입지 더 좋은편,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선
시흥배곧신도시 -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 추진, 전망 좋고 분양가 800만원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시흥 배곧('배우는 곳'의 뜻)신도시 등 수도권의 대형 신도시 2곳에서 2일부터 아파트 6300여가구를 잇따라 동시 분양한다. '9·10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첫 대규모 분양이라는 점에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 결과가 향후 분양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화성 동탄2신도시는 16일부터 아파트 2차 동시분양에 들어간다. 한화건설·계룡건설·금성백조주택·㈜대원 등 4대 건설사가 아파트 3456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시범단지에 자리 잡고 있다.
업체별 분양물량은 한화건설(A21블록) 1817가구, 계룡건설(A16블록) 656가구, 금성백조주택(A17블록) 485가구, ㈜대원(A20블록) 498가구 등이다. 8월 말 실시했던 1차 동시분양은 중소형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도 40%쯤 포함됐다.
한화건설의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이번 동시분양 아파트 중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KTX(고속철도) 복합환승센터 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계룡건설의 '계룡리슈빌'은 방 3개와 거실을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하는 4베이 구조를 모든 가구에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금성백조주택의 '힐링마크 금성백조예미지'는 2차 분양 물량 중 유일하게 중소형(전용면적 74~84㎡)으로만 구성된 단지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1층은 복층(複層) 형태로, 최상층은 펜트하우스로 각각 꾸밀 예정이다.
대원의 '대원칸타빌'은 중앙근린공원 한복판에 자리 잡아 환경이 쾌적하고 바로 옆에 학교가 있다. 전용면적 120㎡는 전 가구를 복층으로 만든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차 분양 당시(3.3㎡당 평균 1007만~1042만원대)와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1차에서는 최고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가구가 3순위 이내에서 청약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1차 단지들보다 전반적으로 입지는 더 좋은 편"이라며 "분양가와 내부 구조에 따라 인기도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배곧신도시 개발 본격화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는 시범단지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한다. SK건설과 호반건설은 2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열고 아파트 2856가구를 동시 분양할 계획이다.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조성되는 배곧신도시는 490만㎡ 면적에 주택 1만9600가구가 들어선다. 1ha당 인구밀도가 104명으로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낮다. 지하철 오이도역이 가깝고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다. 1997년 국가소유 공유수면을 매립한 뒤 그동안 각종 개발사업이 논의됐었다.
국어학자 주시경 선생이 운영한 한글강습소인 '한글배곧'에서 따온 '배곧'은 '배우는 곳'을 의미한다. 시흥시는 이름에 걸맞게 배곧신도시를 글로벌 교육과 의료관광·복지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와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분양할 아파트들은 시범단지로 앞쪽에 중앙공원, 뒤쪽에 단독주택 부지를 끼고 있어 전망이 좋은 편이다. 초·중학교와 상업시설 예정지가 가까워 지구 내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건설의 '시흥 배곧 SK뷰'는 중앙공원은 물론 단지 옆으로 서해바다를 끼고 있어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호반건설의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중소형에서 보기 드문 4베이 구조를 선보이고 청정건강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분양가는 두 단지 모두 3.3㎡당 800만원대에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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