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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땅을치는 사람들

by SL. 2012. 11. 2.

"왜 '큰 아파트' 샀을까…" 땅을 치는 사람들

대형 아파트값 하락 속도 '소형의 2배'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률이 소형 아파트보다 2배 이상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최근 1년간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공급면적 66㎡미만 소형은 2.7% 떨어진 반면 165㎡ 이상 대형은 6.2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아파트 일수록 하락폭이 컸다. 66~99㎡는 -3.07%, 99~132㎡는 -3.75%, 132~165㎡는 -5.02%의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송파구(-10.66%), 영등포구(-10.34%), 노원구(-8.96%), 강동구(-8.88%), 은평구(-8.87%), 강남구(-7.77%), 양천구(-7.13%) 등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218㎡의 경우 2011년 10월말 23억5000만원에서 현재 21억원으로 2억5000만원 떨어졌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 165㎡는 10억2500만원에서 8억8500만원으로 1억4000만원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도 소형은 -0.38%로 소폭 내렸지만 대형은 -4.37%로 더 크게 떨어졌다. 지역별로 과천시 대형아파트가 -16.36%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이어 시흥시(-15.24%), 의왕시(-9.68%), 안양시(-8.16%), 구리시(-6.61%), 김포시(-6.23%)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165㎡는 최근 1년간 2억1000만원 내린 10억9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부동산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 아파트가 여전히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꾸준히 인기를 끌던 소형마저도 하락 전환되면서 부동산침체가 전방위적으로 얼어붙고 있다"며 "취득세 감면혜택 기간도 연말까지로 짧아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