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0
부산 강서지역 원도심으로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다 무산된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도시철도 대저·강서구청역을 중심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대저 역세권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대저 역세권 개발 사업은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의 서부산권 글로벌시티 조성 사업과 연계해 이뤄지며, 도시철도와 경전철로 이어진 서부산권과 경남 김해를 연결하는 핵심도시 개념으로 개발된다.
부산시는 연말에 예산 1억 5천만 원을 반영해 내년부터 '대저 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市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대저신도시 무산 대안
주거·업무·상업 기능 결합
글로벌시티 연계 첨단도시
용역이 추진될 대저동 역세권 부지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강서구청역과 체육공원역, 대저역 일대 0.52㎢로 그린벨트 구역이다. 이 일대를 포함한 강서구 대저동 444만 9천㎡ 부지는 2007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1만 9천여 세대가 입주하는 '대저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비 부족, 개발방식 변경 등으로 무기한 사업을 지연해 오다 결국 백지화했다. 9일자 국토교통부 고시로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공식 해제됐다.
이 일대는 현재 나대지와 전답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신도시 무산으로 지역 주민들이 장기간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하는가 하면 지역경제도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 특히 대저동 일대에 기존 집단취락지를 중심으로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도시철도가 지나는 역세권 지역은 섬처럼 남게 될 상황이다.
시는 대저 역세권 개발 사업을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과 같은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하며 주거·업무·상업기능이 결합된 고밀도의 콤팩트시티 개발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 마스터플랜 용역비 예산을 확보한 후 내년 3월부터 용역에 착수, 1년간 진행할 방침이다. 이 용역에서는 개발 기본방향, 사업타당성 조사, 개발부지 확정 등 구체적 내용을 담게 된다.
시는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2016년부터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대저신도시 무산 이후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입는 등 지역 여론이 악화됐다. 이후 구청 자체적으로 공공시설 유치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펼쳤으나 별 소득이 없었다"며 "대저동 일대가 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시티와 연계해 개발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시 김인환 시설계획과장은 "현재 해당 지역은 연약지반과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의 개발 기대감 등에 따른 지가 상승 등 난제가 많다"며 "용역을 통해 마스터플랜이 수립되면 대저 역세권 개발에 대한 구체적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07100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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