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를 재밌고 편하게 즐기려면…
불꽃놀이 27일 하루에 집중 / 대중교통 이용해 움직이기… 이기대 등 딴 장소서 감상
설악산, 내장산보다 멋드러진 단풍이 부산 앞바다를 물들인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색도 더 곱고 화려하다. 불꽃의 단풍이다. '제8회 부산불꽃축제'다(☎051-888-3392~6). 오는 26~27일 열린다. 26일은 오후 7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POP 콘서트'가, 27일은 오후 8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부산 멀티 불꽃쇼'가 펼쳐진다.
◇축제 재밌게 즐기기
올해 불꽃축제는 '불꽃놀이'가 27일 하루로 집중됐다. 전야제 격인 26일은 요즘 한창 뜨고 있는 'K-POP'이 테마다. 아이유, 동방신기, 틴탑, 리쌍, DJ DOC 등이 노래한다.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콘서트 피날레는 10분간의 불꽃축제. 주 행사인 27일의 '부산 멀티 불꽃쇼'는 하루에 집중된 만큼 불꽃놀이가 어느 해보다 웅장하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불꽃쇼' 외에 다른 즐길거리가 훨씬 다양해졌다.
올해는 오는 27일 하루 동안 무지개·대통령불꽃 등 8만발의 폭죽을 터뜨린다
'멀티 불꽃쇼' 시작 5시간 전부터 광안리해수욕장 주변은 거리 퍼레이드·공연·음악회 등으로 북적댄다. 공군·해군군악대와 의장대, 경찰악대, 거주 외국인들의 외국 전통민속 공연, 직장인 밴드·중창단·아카펠라팀 공연, 마임 공연, 힙합·비보이 댄스 공연 등이 2㎞의 광안리 해변로를 메운다. 또 치어리더들과 함께 하는 시민응원전도 이어진다. 인파가 몰리기 전 미리 와서 기다려도 심심하지 않다는 얘기다.
하일라이트는 역시 국내 최대의 불꽃놀이인 '멀티 불꽃쇼'다. '사랑'이 주제다. 그래서 불꽃쇼 중간에 프러포즈 타임이 운영된다. 1시간 동안 8만발의 폭죽이 쉴새없이 터진다. 광안대교 현수교 상판 1.2㎞ 구간에서 불꽃이 폭포처럼 바다 아래로 '비류직하'하는 나이아가라를 비롯해 직경 400m짜리 대통령 불꽃, 밤 바다 위에 커다란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를 내거는 '무지개 불꽃' 등이 압권이다. '무지개 불꽃'은 국내 최초다. 부산시 측은 "특히 중대형 폭죽을 작년에 비해 20~30% 늘렸다"고 말했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이 더 커지고 화려하다는 말이다.
◇축제 편하게 즐기기
'멀티 불꽃쇼'엔 150만명이 몰릴 것으로 부산시 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꽃쇼 시간에 임박해 움직이면 오도가도 못 하고 고생만 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그런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해 미리, 빨리 움직이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부산시는 불꽃쇼 전후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간격을 좁힌다. 노선버스도 100여대 증편하고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반면 이날 광안리 해변로는 오전 10시부터, 해변로 뒤 일방통행로는 오후 4시부터, 광남로·백산허리길·황령산·이기대순환로 등은 오후 6시부터 축제 종료시까지 각각 차량통행이 금지된다. 광안대교는 22일 오전 10시~27일 오후 5시 상판 2개 차로를, 27일 오후 5~11시 상판 차로 전체를, 27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 하판 전체를 각각 통제한다. 부산시·소방본부·경찰청 등은 이날 3200여명의 안전요원을 행사장과 도시철도역 등에 배치한다.
광안리해수욕장 외에 민락동 수변공원, 남천동 삼익아파트 방파제, 용호만매립지 부두, 해운대 동백섬·마린시티·요트경기장, 황령산 순환도로, 용호동 이기대 순환도로 등 다른 감상 장소를 찾는 것도 편하게 축제를 감상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축제 이후도 문제다. 산과 바다를 이루는 인파가 드나든 자리에 수북이 쌓이는 쓰레기는 대표적 흉물. 부산시와 수영구 등은 쓰레기통을 예년보다 많이 배치하는 등 이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수영구 등은 "지난해 축제 후 50여t의 쓰레기가 쏟아졌다"며 "올해는 관람객들이 '쓰레기 되가져가기'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쓰레기양을 조금이라도 줄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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