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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고양

부동산 현장] 한류월드의 재비상

by SL. 2016. 3. 21.
2016.3.21

한류월드는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대화동 일원 약 100만㎡ 부지에 시행하는 한류문화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한 복합관광문화단지를 말한다. 

한류월드의 추진 목표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문화 인프라 구축 및 이를 기반으로 세계인들이 모여서 서로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고, 차세대 문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을 창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시설로는 테마파크, 호텔, 방송 미디어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복합시설, 수변공원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장밋빛 사업 목표로 출발한 한류월드 사업의 진행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2004년부터 사업은 시작됐다. 

하지만,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다는 2구역이 9개 회사로 이뤄진 일산프로젝트와 계약을 체결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결국 계약이 해지되고 말았다. 

더불어 테마파크 사업자 한류우드도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으며, 나머지 토지의 사업도 마찬가지의 영향을 받아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한류월드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 그동안 사업 추진을 막고 있던 각종 장애와 규제를 혁파하고, 개발의 상징인 타워크레인이 설치되면서 새로이 비상하고 있다. 

이마트타운과 일산 아쿠아플라넷 등의 문화 및 상업시설이 개장하고,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도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CJ그룹이 올해부터 1조원 가량을 투자해 호텔과 공연장, 한류문화콘텐츠 테마파크 등으로 구성된 ‘K컬처-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지지부진하던 토지 공급이 대부분 끝났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한류월드가 위치한 고양시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우리나라 9번째 도시이자 600년의 문화유적을 간직한 역사도시이다. 

한류월드는 고양의 대표적 자랑거리인 생태 중심의 호수공원과 컨벤션 산업의 메카인 킨텍스 사이에 있어 경기도, 고양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재비상을 하고 있는 한류월드의 성공을 위해 시행자인 경기도와 토지를 공급받은 각 사업자들, 그리고 관할 행정기관인 고양시 등은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종경 사단법인 판교테크노밸리입주기업협회 상무이사·부동산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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