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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미군부대평택이전

미2사단 사령부 늦어도 2018년 초까지 평택온다

by SL. 2015. 5. 23.

2015년 05월 13

 

본지 단독 인터뷰 주한미군 2사단 행정부사단장

 

2017년까지 미군, 가족 포함 3만6000명 평택 이전
캠프험프리 헬기훈련장 이전 후보지 조만간 결정할 것

 

 

 

 

 

한미 양국은 국토 균형발전과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을 보장하기 위한다는 목적으로 주한미군 기지를 재배치하고 있다. 그 중 주한미군사령부 부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용산 기지 이전계획(YRP) 사업과 동두천과 의정부에 위치한 미 2사단 부지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 사업은 두 사업 모두 평택과 관련돼 있다.

한미 양국은 2007년 3월 용산 기지 및 미 2사단기지 등 주한미군 주요 기지를 평택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한 「시설종합계획」에 합의하고, 같은 해 11월 평택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계획대로라면 2016년 12월 이전 완료될 것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78%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 현재 부지조성 공사와 도로·전기·가스·상수도 등 기반 시설 공사가 완료되거나 진행 중이며, 각종 건설 프로젝트가 계획에 따라 이행되고 있다.

 

향후 평택 미군기지에 세워질 시설은 총 513동으로 주한미군사령부 등 지휘시설과 훈련시설, 학교와 병원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포함한 근린생활시설, 병영시설, 정비시설 등이다. 기지 건설과 동시에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여 재배치 지역의 이주민들을 위한 도로 개설, 상·하수도 설비, 마을회관 건립 등 주민을 위한 편익 지원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한편, 최근까지 미군과 그 가족, 한국인 군속들을 위한 택지공급 사업자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어 주한미군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대해서 아직도 의문이 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하여 평택이 취해야 할 입장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있으며, 관련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지는 관련 현안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입장을 듣고, 평택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4월 22일부터 전문가 기고문을 게재하고 있다.

 

아울러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평택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미래발전적인 측면에서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과 5월 21일(목) 오후 6시부터 평택청소년문화센터 2층 시청각실에서 좌담회를 갖는다. ‘평택 주한미군 이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열리는 좌담회는 평택시민아카데미,

 

평택대 미군연구센터, 평택시 한미협력단, 평택평화센터, 캠프험프리 위수(시설)사령관, 경기문화재단 한미예술위원회, 안정리상인연합회 관계자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본지는 미2사단 행정부사단장인 클레이톤 M. 헛트마커(Clayton M. Hutmacher) 준장을 만나 주한미군 이전 준비 정도와 이에따른 교류협력 방안과 민원 발생 시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 클레이톤 M. 헛트마커 주한 미2사단 부사단장 주한미군 재배치 내년부터 본격 시작 북한 등 정치적 요인으로 지연될 수도 상호 열린 소통으로 서로에게 유익한 점 찾아야 주한미군 훈련과 지역민원 균형 잡겠다

 

미2사단 행정부사단장 클레이톤 엠 헛트마커 준장과의 인터뷰는 평택시민의 날 기념일인 10일 오후 2시 문예회관 귀빈실에서 있었다.

 

본지 기자들과 미군들이 배석한 가운데 본지 김기수 발행인이 질문하고, 헛트마커 준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사전 조율된 질문 외에도 오는 9월 소장 진급에 따른 축하 인사를 겸한 사적인 질문까지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

 

헛트마커 장군은 워싱턴 주 웨냇치 출신으로 1978년 미 해병대 이등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육군 준사관 조종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한 후, 87년 소위 임관했다.

 

장교후보생학교와 비행장교 기초과정을 거쳐 특수작전전술장교와 조종사 교관 등을 역임하며 소대장부터 대대장, 연대장, 특수작전항공사령부 사령관까지 줄곧 특수작전부대(공수부대)에서 근무한 뼛속까지 야전형 군인이다.


군 생활을 하며 엠브리 리들 항공우주대학에서 항공우주관리학 학사와 해군지휘참모대학에서 국가안보 및 전략학 석사, 미육군전쟁대학에서 전략학 석사를 취득했을 정도로 학구파이기도 한 헛트마커 장군은 미 하원 인준이 통과되어 사병 출신으로 소장 진급이 확정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무공훈장, 유공훈장, 공군 수훈십자훈장, 동성훈장, 국방성 우수근무훈장, 근무공로훈장, 공군 수훈장, 육군 표창훈장, 공군 공로훈장, 육군 선행훈장, 해병대 선행훈장, 참전휘장, 마스터 육군조종사휘장, 선도요원휘장, 낙하산휘장, 공중강습휘장 등 육군과 공군, 해병대에서 다수의 훈·포장을 받은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2사단 재배치와 규모


2사단 본진 이전은 내년부터 시작할 것이다. 반면 사령부는 캠프 험프리스에 사령부 건물이 완공되는 2017년말이나 2018년초까지는 이전할 것으로 본다. 주한미군 재배치는 아주 큰 규모의 프로젝트다. 북한 상황 등 정치적 요인이 변수가 될 수 있고, 그에 따라 예상과 달리 약간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다.

 

2사단만 아니라 캠프험프리에 배치되는 병력은 2016년까지 현재의 두 배가 될 것이다. 2017년까지 한국인 군무원들과 여타 계약직 군속들을 제외하고도 미군과 그 가족이 3만6천 명 정도로 현격한 증가가 있을 것이다.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주민 불만 해소 방안


우리는 한국인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미군이 한국인들에게 선량한 품행을 유지하고 선의를 보여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미군의 어떤 잘못된 행동이나 문제를 아주 심각하게 다룰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한국경찰과 소통창구를 갖고 있다.

 

간혹 불량한 행동이 돌출되어 (미군을) 고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경찰을 비롯한 (평택)시나 각 단계의 협력체계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다. 어떤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문제들을 신중하고 심각하게 다루겠다.

 

2사단이 평택시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상호 열린 소통으로 서로에게 유익한 점을 인식해 갔으면 한다. 평택시의 행정적 지원과 같은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캠핑, 쇼핑, 여가활동 등 군인들이나 군인 가족들이 연령에 따라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기혼자와 미혼자가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택시 & 평택국제교류재단과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필요한 것들을 알아가고 있다.


캠프 험프리에 주한미군이 재배치됨으로 사업하는 이들은 사업할 수 있는 거리들을 찾아내고 어떤 경제적 이득이 있는지 지역사회에서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미동맹을 위해서 서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미군 가족들을 위해서도 좀 더 나은 쇼핑과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사업적인 면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기를 바란다. 그런 것이 평택시민이나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경제적으로 유익할 것이다.


그런 필요들에 대해 시장이나 담당 국장,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교류를 가지며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평택국제교류재단, 사업가들과도 오랫동안 정기적인 소통창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등을 전달하고 있다.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 프로그램


평택대(총장 조기홍) 주한미군연구센터에서 새로 배치되는 미군과 그 가족의 조기정착을 돕기 위한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평택시 소개 ▴생활필수 법질서 및 교통안전 교육 ▴한국 전통예법 교육 등을 하고 있다. 3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기초 한글도 배우고, 한국 대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있고, 민속촌 방문 등을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배우는 기회도 갖고 있다. 평택대 교수 2~3명도 미군의 지원으로 미국에 연수 중이다.

 

서로 문화차이를 배우자는 것이다. 한국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기회를 준 평택대와 한국중앙정부에 고맙게 생각한다.


그밖에 동방사회복지재단 등의 고아원이나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지켜야 할 기본 질서를 체득하고 지역문화와 정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적 차이를 넘어 지역사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사단과 평택시민 간 우호증진 방안


헤드스타트 프로그램처럼 서로 알아가면서 평택시민들도 지역사회에서 사업모델들을 개발했으면 한다. 이태원을 예로 들면, 미군과 그 가족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 지역사회가 고민하면서 사업모델을 발전시켰지 않은가? 서로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다보면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5월 30일에 캠프 험프리를 한국인들에게 개방한다. 언급한 것처럼 동방사회복지재단 고아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 등도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다. 미군 수가 늘어날수록 그런 활동이 커지기를 기대한다.

 

항공소음과 같은 지역 민원 해소 방안


나는 헬기를 30년간 운항했는데, 내 부인은 헬리콥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내가 말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한국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독일에서도 경험했고, 미국인들도 항공소음을 싫어한다.

 

항공대가 들어설 당시에는 지역주민들이 많지 않았는데, 지역사회가 커지면서 민원이 증가한 면이 있다. 건물주나 세입자들이 항공소음에 대해 몰랐던 것은 아니겠지만, 헬기훈련이 주택이 있는 곳에서 진행되면서 지역민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훈련의 중요성과 지역 민원 해소를 위한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야간이라고 적이 도발하지 않는다는 법이 없는 만큼 야간 훈련을 피할 수가 없다.

 

비행 훈련이 야기하는 소음 피해가 크다는 점 때문에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활주로와 이착륙에 필요한 인적 드문 장소가 있다면, 훈련을 그곳에서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가 해변 지역 두 곳을 후보지로 놓고 조만간 결정을 지을 것이라고 한다. 소음 감소를 위한 최상의 방법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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