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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파주

"롯데쇼핑 파주 개발 대기업 특혜"

by SL. 2013. 12. 28.

2013.12.13  

 

프리미엄 아울렛 인근에
오늘 세븐페스타
투자협약
환경단체 "농민 땅 빼앗는 꼴"
미군 공여지 개발 문제 제기


롯데쇼핑이 파주출판단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인근에 문화·예술·산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추진하자 환경단체가 대기업 특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파주시와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롯데는 롯데아울렛 파주점 인근 30만2천㎡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4천억원을 들여 공원시설(캠핑장·물놀이장·서바이벌장), 교육연구시설, 문화시설(공연장·전시장), 지원시설(근린생활시설 등), 판매시설(파머스마켓·쇼핑몰) 등 7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한 '세븐페스타(Seven Festa)'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파주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한미군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이하 지원특별법)'으로 지원하고, 경기도는 지난 9일 '주한미군반환공여구역 및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거쳐 세븐페스타 개발사업 부지의 용도를 변경할 방침이다. 13일 파주시와 롯데는 '파주세븐페스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자치단체의 이 같은 움직임에 환경단체는 대기업 특혜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지원특별법은 미군 공여지로 인해 낙후된 주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법인데 이 법에 사업시행자가 자치단체장을 통해 토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불이익과 불편함을 감수했던 농민들의 토지를 빼앗아 롯데재벌에게 넘기겠다는 전형적 대기업 특혜행정"이라고 주장했다.

환경연은 이와 함께 롯데아울렛 입점으로 교통난과 환경오염 등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환경연 장동빈 사무처장은 "농민의 땅을 빼앗아 대기업에 넘기면서 파주시민에게는 불편함만을 안겨줄 것이 뻔한 파주세븐페스타 조성사업을 철회하고, 개발이 필요하다면 민자가 아니라 경기도가 직접 나서서 공공성의 취지에 맞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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