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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고양

고양시 장항동 부동산 들썩 '그 뒤엔 개발호재' 기존 아파트값 뛰고 신규 분양물량에는 웃돈 붙어

by SL. 2016. 4. 17.
경기도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일대 부동산시장이 GTX 킨텍스역 신설(2019년 착공예정)과 정부의 한류월드 핵심사업인 ‘K-컬처밸리’ 구축 등 개발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총선 주요 후보들도 한류월드 개발 계획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개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킨텍스역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6월 전매제한이 풀리는 일산서구 ‘킨텍스 꿈에그린’ 아파트에 웃돈이 500만~2500만원 가량 붙었다”고 전했다.

한류월드로 불리는 고양관광문화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약 100만㎡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경기도시공사는 2017년까지 다양한 기반시설과 콘텐츠 등으로 경쟁력이 있는 미래형 관광단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 일대를 개발 중이다. 

이곳에는 공동주택 2400여 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00여 실을 비롯해 숙박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테마파크, 수변공원, 주변문화시설 등도 함께 생긴다. 빛마루 디지털 방송 콘텐츠 지원센터와 엠블호텔 등 일부 시설이 이미 갖춰졌으며 EBS 통합사옥도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시장도 활황이다. 한류월드의 첫 단지이자 핵심 주거시설인 고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3블록에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시행·시공하는 ‘킨텍스 원시티’ 2208가구가 이달 공급된다. 

고양 관광문화단지 내 조성되는 한류문화 복합단지 ‘K-컬쳐밸리’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말 경기도는 K-컬쳐밸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씨제이이앤엠(CJ E&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정부도 지난 2월 제9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K-컬처밸리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씨제이이앤엠은 이곳에 약 1조원을 투자해 테마파크, 호텔, 융복합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한류월드 개발은 핫이슈다. 2만석 규모의 한국 K팝공연장을 짓는다거나 K-컬쳐밸리 내에 테마파크·융복합공연장, 한류월드 내에 5개 호텔을 건립한다는 공약이 잇달아 나오면서 기대감도 부풀었다. 개발호재가 이어지면서 한류월드 일대 부동산 가격도 상승세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다르면 한류월드 부지와 맞닿아 있는 대화동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2014년 2분기 933만원에서 최근 996만원까지 뛰었다. 주엽동도 분위기는 비슷해 3.3㎡당 평균 아파트값이 2014년 2분기 986만원에서 최근 1075만원까지 올랐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일산에 사는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권이 라페스타에서 킨텍스로 옮겨가는 추세인데다 새 주거·상업시설까지 생길 예정이어서 이 일대 부동산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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