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02일
개통 前보다 3.7배나 급증… 식당· 카페 매출 50% ‘쑥’
강원 춘천시가 최근 경춘선을 통해 지역을 찾는 방문객이 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관광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말 서울시 망우역과 강원 춘천역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춘천 구간 6개 역사에서 내린 승객은 2014년 503만 명으로, 개통 전 연평균 136만 명의 3.7배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경춘선 개통으로 수도권과 춘천 지역 간 지리적 거리감이 크게 줄어들면서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경춘선을 타고 춘천을 찾는 승객은 2011년 467만 명에서 2013년 499만 명, 2014년 503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22만 명이 찾은 김유정역 근처 신동면 풍류1길 실레마을의 경우 경춘선 개통을 계기로 단박에 관광명소 반열에 올랐다. 김유정 작가의 고향마을인 이곳은 문학촌 개관 등 관광상품 개발이 추진된 지 10여 년 만인 지난해 총 방문객이 80만 명에 달하며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 들어서도 주말인 토·일요일에 김유정역에 내리는 승객이 하루 평균 1만5000여 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처럼 한적하던 간이역 마을이 북적이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하면서 마을 주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금병산에도 문인, 화가, 공예가 등 지역 대표 예술인 10여 명이 터를 잡으면서 관광객 몰이에 기여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사람들이 몰리자 마을 어귀에는 카페, 음식점 등이 곳곳에 들어서며 주민 소득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내에서 닭갈비와 막국수 등 춘천 대표 먹거리를 파는 식당들은 경춘선 개통 이후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닭갈비 식당 업주는 “손님 한 명당 평균 3만~4만 원은 쓰고 가는 데, 이들의 객단가가 매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춘선을 이용해 춘천을 찾은 방문객은 5월과 10월 각 50만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역사별로는 남춘천역(237만 명), 춘천역(173만 명), 강촌역(45만 명), 김유정역(22만 명)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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