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3
교통硏 “경제성 있다” 용역결과 내놔…완공땐 서울~속초 105분
강원도 최대 숙원사업인 춘천~속초 고속화철도(동서고속철도) 사업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조기 착공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2020년에는 서울 용산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105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개통한 용산~춘천 ‘ITX 청춘’ 노선은 시속 81㎞로 운행해 1시간13분이 소요되지만, 춘천~속초 구간은 시속 170㎞ 이상 달릴 수 있어 32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3일 매일경제신문 취재 결과, 국토교통부에서 동서고속철도 사전 타당성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교통연구원은 최근 비용 대비 편익분석(B/C)이 0.89에 이른다는 중간 결과를 보고했다.
국토부는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예비조사를 실시했지만 B/C가 0.6~0.7 수준으로 분석돼 공론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주말·관광 수요를 추가 반영하고, ITX·경춘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한 내용을 반영해 B/C를 산출했다.
이 용역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추가 검토를 거쳐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최종 보고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동서고속철도 건설은 정부 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타당성이 확보된다면 즉시 착수해야 하는 사업”이라면서 “기재부가 최종 심사하겠지만 B/C가 0.9에 가깝게 나온 만큼 굉장히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석적계층화법(AHP)이 0.5를 넘어야 하는데 B/C가 0.9에 가까워 KDI 평가에서도 충분히 AHP 0.5 이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동서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강원 영서~영동지방을 연결하는 중심 교통축으로 작용해 관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물류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춘천~속초 고속철도는 관광 활성화는 물론 북극항로 지름길, 수도권 연결 교두보, 러시아·중국 등과의 자원 교역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연은 서울 용산~속초 구간 14개 역을 30분 간격, 하루 36회 운행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보고했다. 기존 용산~춘천 구간에서는 이촌역 옥수역 왕십리역 청량리역 상봉역 갈매역 평내호평역 청평역을, 춘천~속초 구간에서는 화천역 양구역 인제역 속초역을 신설해 정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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