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村 최고 인기 지역은 남양주·파주·용인

歸村 최고 인기 지역은 남양주·파주·용인

상반기 도내 귀촌·귀농 실태

올해 상반기에 경기도 지역으로 귀촌·귀농한 인구가 1만5000여명에 이르고, 남양주·파주·용인에 귀촌·귀농인구가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상반기 귀촌·귀농 실태를 조사한 결과 귀촌·귀농 인구는 1만5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 지역에서 읍·면 단위로 이주한 사람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가운데 귀촌이 1만462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귀농은 743명으로 조사됐다. 귀촌은 농·어업 경영 외 다른 목적으로 이주하는 사람을, 귀농은 농·어업을 목적으로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을 말한다.

귀촌은 남양주(3702명) 파주(3156명) 용인(2408명) 3개 지역이 도내 전체 귀촌 인구의 60.2%를 차지했다. 이어 포천(1790명) 양평(888명) 화성(799명) 가평(713명)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 귀농은 포천(162명)이 가장 많았고 가평(107명) 화성(78명) 용인(69명) 남양주(51명) 순서였다.

귀촌 이유로는 조기 퇴직자의 농촌 재취업, 도시 젊은이의 농촌 지역 중소기업 취직, 교사·공무원의 지방 발령 등 '직장을 위한 위주'가 43.2%를 차지했다. 이어 '자영업'(13.9%), '정주형 전원생활'(11.5%), '반정주형 전원생활'(10.2%)의 순서였다. 귀농의 경우 '벼 재배'(48.8%), '채소 재배'(28.5%), '과수 재배'(5.6%), '축산'(2.4%)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 귀농 이후 첫 작물은 생산 기술이 복잡하지 않고 초기 투자비용과 실패 확률이 낮은 작목을 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귀촌·귀농인구의 직업은 자영업(18.9%)이 가장 많았고 사무직(18.0%), 생산직(11.0%) 등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도로 이주하기 전 거주지는 서울(44.2%), 인천(5.2%), 대전(1.4%) 순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36.5%), 40대(26.3%), 50대(21.1%), 60대(10.5%), 70대 이상(5.7%) 순서로 나타나 50대 이하의 귀촌·귀농 비율이 전체의 83.9%를 차지했다.

한편 경기도는 '귀촌(귀농) 복덕방'을 개설해 도내 137개 읍·면을 대상으로 주택·토지를 발굴해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귀촌·귀농 교육도 확대하고 시·군별로 귀촌·귀농 상담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