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2월 07일
소비침체 불구 고가상품 인기
밸런타인용 한정명품 문의 쇄도
롯데호텔 당일 저녁예약도 매진
초콜릿도 프리미엄브랜드 대세
6050만원 시계·50만원 초콜릿… 불황없는 ‘럭셔리 밸런타인’
밸런타인데이(14일)를 앞두고 고가의 ‘럭셔리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선물용 고가제품은 소비절벽과 내수 침체도 비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이 최근 선보인 6050만 원짜리 예거 르쿨트르 시계 ‘랑데부 아이비’는 전시 하루 만에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 밸런타인데이 용 한정 상품으로 국내에 단 한 개만 수입된 랑데부 아이비는 앞면에 420개의 다이아몬드로 세팅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가의 상품이지만 발렌타인데이에 특별한 선물을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제품 문의가 늘면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주얼리 브랜드 루첸리는 19일까지 정상가격 1650만 원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1140만 원에 파는 등 할인 및 증정 행사도 열고 있다.
해외 명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리본즈도 지난 3일부터 밸런타인데이 ‘원스톱 선물 기획전’을 열어 몽클레어, 발렌티노, 페라가모, 프라다 등 고가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호텔업계도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호화(?)상품’을 없어서 못 팔고 있다. 롯데호텔 서울은 밸런타인데이 상품‘로맨틱 이스케이프(Romantic Escape)’ 패키지를 42만 원(세금과 봉사료 별도)에 내놓았는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호텔 내 프랑스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는 14일 당일 저녁 예약이 7일 현재 모두 완료됐다.
더 플라자 호텔도 내부 레스토랑 코스 요리를 2인 기준 25∼30만 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예약 건수가 지난해 밸런타인데이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더플라자 호텔 관계자는 “프러포즈를 하려는 고객을 겨냥한 고가 패키지 예약 건수도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초콜릿도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세다. 롯데백화점은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인 ‘라메종 뒤 쇼콜라’의 햇(HAT) 박스패키지의 세트 상품을 30만∼50만 원대에 선보였고, ‘위고에빅토르’에서는 천연 과즙이 들어간 ‘스피어 초콜릿’(72개입)을 28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비교적 저가 선물세트를 판매하던 편의점업계에서도 CU(씨유)가 처음으로 고디바, 기라델리, 기네스 등 프리미엄 초콜릿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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