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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부자들이야기

2017년 한국 부자보고서 "100억원은 있어야 부자...자녀 결혼에 7억 지출"

by SL. 2017. 2. 3.

2017.02.02

 

6시간 일하고 4시간 여가…자녀 결혼 6억~7억 지출 ‘부자 보고서’​

월 2300만원 벌어 1천만원 지출 '부자의 가계부'​

* 부자 만들어 준 부동산 /  강남3구 부동산 비중 53%…상속·증여 수단으로도 선호
* 불확실성 커진 올핸… / 단기 금융상품 비중 늘릴 것…10명 중 6명 ELS·ELT 꼽아
* 소득·소비, 일반가구의 3배 /  자녀 결혼 비용으로 평균 6억~7억 지출

 

 

한국 부자들은 월평균 2326만원을 벌고 97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순자산 ‘100억원’ 이상이었다. 이들은 올해부터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 확대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녀 결혼에는 6억~7억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재산 10억원 이상의 부자고객 1028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2017 부자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2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의 월평균 소득액은 2326만원, 지출액은 970만원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일반가계(342만원)보다 3배가량 많이 쓴다. 평균 근로시간은 6시간(주부·은퇴자 제외)이었다. 응답자 중 하루 7시간 이하로 일하는 비중이 56%에 달했다. 9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하는 부자는 20%에 그쳤다. 일반인들의 40%는 평일 9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한다.

지역별로는 강남 3구의 부자들의 지출 규모가 1056만원으로 가장 많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부자는 886만원, 수도권은 914만원, 지방은 901만원 가량 쓴다고 답했다.

◆ “실물 경기 침체될 것” 4명 중 1명은 부동산 투자 줄일 계획

부자들은 대체로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42%는 향후 5년 간 실물 경기가 완만하게 혹은 빠르게 침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직전 조사(26%)때보다 16%포인트나 높다. 현 상태로 상당 기간 정체할 것이란 응답도 48%나 됐다. 경기 회복을 전망한 응답자는 10% 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부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부동산 자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각각 49.8%, 50.2%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비중이 직전 조사 때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강남 3구에 사는 부자들은 부동산 자산 비중이 3.2%포인트 오른 53%를 기록했다. 부자들이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평균 45억원(시가 기준)이었다. 종류별로는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43%로 가장 높았고 거주용 부동산(30%), 토지(15%), 투자목적 주택(12%)이 뒤를 이었다.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는 상가(55%)와 업무용 오피스텔(22%)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비중 축소 및 금융자산 비중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자는 24%에 달했다. 부자 4명 중 1명은 부동산 비중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응답(12%)의 약 2배다. 부자들은 또한 올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할 것(56%)이라고 전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34%였다.

올해 부자들이 투자할 금융상품으로는 지수연계증권(ELS) 및 지수연계신탁(ELT)이 꼽혔다. 2순위는 단기 금융상품(1년 미만 정기예금, MMDA, CMA 등)으로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하려는 전략이 풀이된다. 3순위와 4순위는 정기예금, 외화예금이었다. 부자들의 82%는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전체 금융자산 중 평균 5%를 투자하고 있었다.

◆자녀 결혼 비용 아들 7억4000만원, 딸 6억2000만원

부자들의 평균 자녀 결혼 비용의 경우 아들은 7억4000만원, 딸은 6억2000만원이었다. 이는 일반인 대비 각각 5억7000만원, 5억2000만원 높은 것이다. 결혼 비용의 85%는 부모가 담당했다. 거액을 전액 전담하는 비중도 40%나 됐다. 
 

 

자녀 배우자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인품, 그다음은 집안이었다. 다만 자녀가 딸인 경우 사위의 전문직 여부(13%)도 고려 대상이었다. 부자들은 자녀가 경영학(18%)을 전공하길 가장 바랐으며 의학계열(17%), 공학계열(14%)에도 호감을 나타냈다. 어떤 전공이든 상관없다는 답변도 11%에 달했다.

손주에 대한 증여는 현재 9% 수준이지만 응답자 중 39%가 손주에게 증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부자고객들을 주로 상대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은 부자들의 절반 정도는 상속을 통해 이러한 부를 물려받았다고 생각했다. PB들은 부자의 49%가 가업 또는 재산을 물려받아 현재의 부를 일궜다고 봤다. 이어 부동산 투자의 성공 비중(30%)도 높았다. 반면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을 통해 부를 일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2/201702020240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