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억만장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 15만6000명…
70대도 月 1036만원 통큰 씀씀이
* 2013 한국의 부자들은
-0.3%가 금융자산 18% 보유 / -청담동 며느리 조건은 ‘인품’
-은퇴후 여행·봉사로 여가활동 / -10명중 7명 스마트기기 소유
-땅부자 67% “부동산 줄인다”
‘부자’라는 말 속에는 부럽다는 선망의 느낌과 동시에 그에 못지않은 질시의 감정이 담겨 있다. 특히 끝날 줄 모르는 불황 속에 국가나 개인이나 여기저기서 힘들다고 아우성인 요즘 부자들을 보는 시선이 고울 수 없을 터. 그럼에도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은 더욱 커진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 부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드라마나 영화에는 나오지 않는 부자들의 실제 ‘속살’이 한꺼풀 드러났다.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13년 한국의 부(富)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는 약 15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의 0.3%이다. 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461조원으로 국내 개인금융자산의 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유층의 숫자는 전년 대비 11.1% 늘어났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도 전체 가계의 전년 대비 자산증가율 8.5%를 소폭 상회하는 9.2%에 달했다.
부자들은 나이가 들어도 씀씀이가 화끈했다. 하나은행 프라이빗뱅킹(PB) 고객 784명을 조사한 결과, 70대 이상 부자의 월평균 지출액은 1036만원이다. 50∼60대(985만~968만원) 부유층보다 씀씀이가 컸다. 40대(1065만원) 부자와 지출액이 비슷했다. 하지만 40대의 경우 자녀 교육비, 연금 및 사회보험, 경조사비 등의 지출이 많다. 자신을 위한 투자는 70대가 훨씬 많다는 얘기다. 실제로 70대의 경우 의류ㆍ잡화 구입비, 외식비, 문화ㆍ레저와 같은 항목들의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부유층에게도 부동산 침체는 부담으로 다가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계획이 30.6%에 달해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률 9.2%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주요 소득원천이 부동산인 임대사업자 등 부동산자산가의 경우 무려 67%가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유층의 자산에서 부동산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51%에서 2009년 49%, 2010년 48%, 2012년 45% 등으로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층은 ‘스마트’하다. 국내 부자들의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73%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1월 조사했던 국내 평균(6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60대 부자의 경우 64%, 70대는 46%가 스마트폰 등을 보유해 고령층은 스마트기기와 거리가 멀다는 선입견을 깨뜨렸다.
다만 스마트기기를 통한 금융 거래는 대부분 계좌잔액 체크(50.6%)와 계좌이체(22.4%)였으며 상품가입 비중(0.6%)은 매우 낮았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스마트기기와 같은 비대면 채널이 거액 자산을 관리하기가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거나, 금융상품의 다양성이 떨어져 선택에 제한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자들의 절반은 자녀 배우자의 제일 요건으로 인품을 꼽았다. 이어 아들 부모는 배우자 집안을, 딸 가진 부모는 상대방의 소득창출 능력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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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넘는 부자 15만6000명
ㆍ인구의 0.3%가 461조 보유
우리나라 예금과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는 15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의 0.3% 수준이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전년보다 9.2% 늘어난 461조원으로 전체 개인 금융자산의 18%를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6일 하나은행 고액자산 고객 784명의 설문내역을 분석한 ‘2013년 한국의 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전년보다 1만6000명(11.1%) 늘었다. 총 자산 역시 2011년에 비해 39조원(9.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계의 자산 증가율(8.5%)을 웃도는 것이다.
고액 자산가의 월평균 소득은 3911만원, 소비는 831만원이었다. 소비성향은 약 20%로, 전체 가구(61%)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보통사람에 비해 소득이 월등히 많기 때문에 소비 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수입 원천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자, 배당금, 임대료 등 재산소득이 3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소득 28.9%, 근로소득 26.1% 등의 순이었다.
이들 중 70%는 ‘나는 부자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산으로 최소한 100억원 이상, 평균 114억원 이상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자산 구성은 부동산이 45%, 금융자산이 55%였다. 부동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 51%에서 계속 줄어들었다. 향후에도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변은 9.2%에 그쳐 부동산의 인기가 시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융상품으로는 예금이 41.7%로 가장 많았고 펀드(24.5%), 보험 및 연금(19.8%), 주식(13.8%)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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