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노선따라 움직이는 부동산…속초·춘천·인천 들썩

2016-09-09

 

 

 

KTX 개통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실현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우수한 곳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몰려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2일 개통한 호남고속철도 수혜를 받은 '송정동 KTX역 모아엘가'(5월 분양)는 평균 5대1로 1순위 마감됐다. 전남 여수 엑스포타운 3-1·2블록에 들어선 '여수 엑스포 시티프라디움'도 두 블록 모두 1순위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광주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지난해 4월 1억4958원에서 지난달 1억8497만원으로 3500만원, 여수시는 같은 기간 1억648만원에서 1억1913만원으로 1200만원 가량 올랐다.

 

전라남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억938만원에서 1억1658만원으로 700만원 가량 오른 것과 비교해볼 때 상승률이 더 높다.

연말 개통예정인 KTX 수서역이 자리잡은 서울 수서동 일대의 아파트 시세는 1월 ㎡당 726만원에서 806만원까지 올랐다. 3.3㎡당 264만원 가량 오른 셈이다.

 

강남구 시세가 1009만원에서 1082만원으로 71만원 오른 것에 비하면 높은 상승세다.

건설사들은 KTX 개통 예정지에 잇따라 신규분양 물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확정된 속초, 춘천 등 강원지역과 인천발 KTX 직결화 사업이 확정된 인천 지역이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경우, 강원 동북부 지역이 1시간대 생활권역으로 좁혀지고 서울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고속화철도는 2019년 착공, 2025년 개통이 예상된다.

속초에서는 효성이 이달 '속초 조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41㎡ 651가구이며 주택형별로 59㎡ 217가구, 74㎡ 115가구, 84㎡ 272가구, 120㎡ 42가구, 137㎡ 펜트하우스 3가구, 141㎡ 펜트하우스 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청대초등학교와 청봉초등학교가 있으며 단지 남쪽으로는 설악고등학교가 가깝다.

생활편의시설로는 하나로마트, 이마트, 전자랜드, 메가박스 등이 있다.

인천발 KTX 직결화 사업의 경우,

출발역인 수인선 송도역 인근에서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안산 초지역이 정차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안산 지역도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90902109976036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