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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역/평택이야기

GTX 연장 급물살 평택도 이젠 '주거 후보지'…"수요 늘고 선택지 될 것"

by SL. 2023. 6. 16.

 

평택지제역세권 3.3만 가구…광역교통 개선 여지 충분

"일대 집값 타격 있을 수도…침체 속 공급량 적지 않아"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평택지제역세권에 3만3000가구 규모의 콤팩트 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늘어날 교통 수요에 따라 광역교통 확충 여건을 개선하기로 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의 연장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만 평택의 부동산 시장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공급 폭탄으로 일대 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교통여건 개선으로 수도권 수요자들의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지제동, 신대동, 세교동, 모곡동, 고덕면 일원의 평택지제역세권 435만㎡를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2026년 사전청약을 받아 10년 후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지제 역세권에는 평택~화성~용인 등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배후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3만3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늘어날 교통 수요에 맞게 광역교통 개선도 추진하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노선의 연장 가능성도 커졌다. GTX를 이용하면 30분대에 서울로의 진입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 조성이 수도권 수요를 흡수하면서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곳곳에는 서울에서 밀려나는 수요도 충족할 수 있게끔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화성 동탄이 수요자의 선택지가 된 것처럼 평택도 마찬가지다. 교통이 개선되고 하면서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수도권 입지에 약137만평 규모(453만㎡)의 매머드급 택지라 3만3000가구 주택 공급을 해당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청약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수요도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평택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기준 2025가구로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3만3000가구를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평택은 인구유입이 전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곳"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는 만큼 충분히 3만3000가구라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도 "산업기반을 다져놓은 지역인 만큼 산업과 연계한 주거단지로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다만 일대 집값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송 대표는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긴 하다"며 "현재 수요가 침체된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시장에는 좋지 않을 것이다. 다만 향후 도시 기반이 형성되고 교통이 좋아지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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