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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땅값` 명동매장 월세만 2억5천만원

by SL. 2012. 7. 8.

전국 최고 땅값` 명동매장 월세만 25천만원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보증금 50억원에 재계약

2012.07.04 07:45:26

 

서울시 중구 충무로 124-2. 명동 중앙로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이곳은 서울시 개별 공시지가 기준으로 9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한 자리다.

 

 

 

2000년 스타벅스에 이어 2005년 파스쿠찌, 20097월에는 화장품 브랜드숍 네이처리퍼블릭이 임대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네이처리퍼블릭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누가 새 주인이 될지 뜨거운 관심을 모았는데, 이 회사가 계속 영업을 이어가게 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3일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에 위치한 명동월드점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에 보증금 35억원에 월 14500만원의 임대료를 냈으나, 계약을 갱신하면서 보증금은 50억원으로, 월 임차료는 25000만원으로 각각 올려줬다. 지난 5월 기준 이곳 공시지가는 3.321450만원이다.

 

불황에도 이번 재계약에는 국내외 기업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입점 경쟁을 벌였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에서 기업들이 입점 경쟁에 뛰어든 것은 임대료가 비싼 만큼 투자 효과가 뛰어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미연 네이처리퍼블릭 이사는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라는 상징성에 외국인 관광객, 유동인구 등을 통한 홍보 효과가 더해지며 브랜드숍 후발 업체로서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명동월드점을 통해 노리는 것은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통한 장기적 매출 향상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097월 신생 브랜드인데도 명동월드점 직영점 오픈을 통해 `국내 최고 공시지가 자리에 오픈한 최대 화장품 매장`이라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명동의 하루 유동인구가 7~8만명에 달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큰 효과를 봤다.

 

 

 

기존 스타벅스와 파스쿠찌가 이곳에 매장을 열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스타벅스는 한국시장 진출 초기인 2000년 명동 랜드마크 건물에 매장을 열어 화제를 모았고, 파스쿠찌도 명동점 오픈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늘려갔다. 파스쿠찌를 운영하는 SPC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가 회자되면서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이번 재계약으로 명동에서 월평균 최고 매출 매장인 동시에 최고 임대료 매장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