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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야기/세상살이이야기

`한국판 소호`로 변신한 가로수길

by SL. 2013. 3. 20.

`한국판 소호`로 변신한 가로수길

미국 유명캐주얼 `홀리스터` 1호점 개장
16일 `H&M` 5층규모 초대형매장 오픈

2013.03.15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이 `한국판 소호`로 각광받고 있다. 소호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쇼핑거리로 글로벌 패션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곳. 특히 관광객이 많아 이들을 겨냥한 자라,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최근 가로수길에 외국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자 글로벌 SPA들이 대형 신규점포를 내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16일 스웨덴의 유명 SPA 브랜드인 H&M이 가로수길에 지상 5층 규모에 영업면적 400평에 달하는 초대형 단독매장을 오픈한다.

지난달에는 미국 유명 패션기업인 A&F(아베크롬비앤피치)가 보유한 영캐주얼 `홀리스터`에서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가로수길에 오픈했다. `홀리스터` 가로수길점은 H&M과 마찬가지로 지상 5층 30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지난 2월 둥지를 튼 스페인계 자라와 패밀리 브랜드인 마시모두티, 미국의 포에버21, 그리고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에잇세컨즈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작은 의류 가게와 레스토랑, 카페들이 밀집해 있던 가로수길에 초대형 의류매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건물 월 임차료가 1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중심거리가 고작 600m에 불과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팀 김성순 이사는 "가로수길 월 임차료가 1억원까지 치솟고 있다. 하지만 들어오려는 업체는 많고 나가려는 곳은 없는 수요공급 불균형 상태"라며 "현재 거래할 수 있는 매장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글로벌SPA 관계자는 "명동이나 홍대입구 등과 달리 가로수길은 쇼핑객의 수준이 매우 높아 글로벌 브랜드들이 안테나숍 역할로 입점하길 원한다"면서 "300평을 기준으로 할 때 월평균 8억원 이상 나오는 매장은 가로수길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