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10
광주·용인까지 집값 상승… 건설사 분양 잇따라
대기업, 정부기관 등의 잇단 지방 이전으로 해당 지역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근 '대체 주거지'의 주택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건설사는 '풍선효과'를 노려 대체 주거지역에 홍보관을 개관하는 등 분양에 나서고 있다.
10일 건설·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 부처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되면서 경기 광명시의 전셋값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말부터 세종시 정부청사 이전이 시작된 후 KTX광명역의 세종시 접근성 때문에 공무원 이주수요가 증가했다. 광명역에서 오송역까지 KTX로 29∼35분이면 도착하고 오송역에서 간선급행버스(BRT)를 이용할 경우 20여분 만에 세종시에 도착 가능해 출퇴근이 쉽기 때문이다.
실제 KTX광명역과 인접한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만에 30%이상 상승했고 전세가율도 70%를 웃돌았다.
수요 증가는 신규주택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하반기 KTX 광명역 주변 광명역세권지구에서 호반건설, 대우건설 등이 주상복합 분양에 나선다. 오는 10월 호반건설이 1블록에서 2073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공급하며 2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아파트 640가구, 오피스텔 143실을 분양한다.
판교테크노밸리도 사정은 비슷하다. 판교신도시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인 경기 광주, 용인에 주거지를 마련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총 855개사, 상시 근무자는 5만8000여명에 이른다.
판교시도시 전셋값(3.3㎡당 1398만~1571만원)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전셋값(3.3㎡당 1416만원)에 육박해 판교에 입주한 기업 직원들은 주변 성남 구시가지(수정구)나 용인시, 경기 광주시 등으로 주거지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에서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광주역'의 분양홍보관을 판교역 인근에 개관했다. 오는 2015년 말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단지 앞에 위치한 '광주역'에서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접근성이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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