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레고랜드 주변부지 매각 첫 투자 성사

2018-5-25

엘엘개발-관광시설 조성업체 700억대 계약 체결
다수 업체와 매각협상 진행 2,050억원 충당 총력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부지 매각작업을 진행 중인 엘엘개발(LLD)이 첫 번째 투자 유치를 성사시켰다. 이에 따라 테마파크를 포함하는 춘천 호반(하중도)관광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엘엘개발은 지난 17일 S기업과 레고랜드 테마파크 주변부지 매각을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사가 테마파크 인근 구 워터파크 부지에 호텔 등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S기업은 엘엘개발에 10억원을 신탁한 상태다. 양 측은 기본계약 이후 한달 내 각자 감정평가업체를 1곳씩 선정해 평가작업을 벌인 후 최종 토지금액을 산출하기로 했다. 총 매각 금액은 700억원 전후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실시한 테마파크 주변부지 감정평가 결과는 3.3㎡당 320만원 상당이었다. 감정평가 후 춘천 도심과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잇는 춘천대교가 완공된 만큼 평가금액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춘천 호반관광지 조성사업은 총 92만㎡(28만평) 규모로 레고랜드 테마파크 부지가 28만㎡(8만5,000평), 문화재보존지역을 제외한 매각 가능한 부지는 37만8,000㎡(11만4,500평)이다.

엘엘개발은 부지 매각금액으로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한 2,050억원과 이자 상환, 운영비 등을 충당해야 한다.

현재 추가로 복수의 업체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하중도 관광지를 상중도, 서면, 위도, 캠프페이지 일대 및 구도심과 연결하는 종합프로젝트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엘엘개발은 이와 함께 지난 14일 멀린과 체결한 투자협약 후속조치로 공사 책임 및 자금조달 주체를 변경하는 세부협약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시공사인 STX건설이 책임완공을 전제로 본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법률 검토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멀린과 협의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엘엘개발 관계자는 “기존에는 도가 테마파크 공사비를 조달하는 구조로 멀린과 협약을 맺었지만 이제 멀린이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계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협약과 비교해 도의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8052400085

### 2018_05_17_레고랜드 멀린사 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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