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英 멀린사-현대건설 레고랜드 본공사 계약 체결

사업 속도 기대… 기존 시공사 STX 반발 우려
도·중도개발공사 지분 참여 등 놓고 협상 예정

춘천시 중도에 레고랜드를 조성하는 영국 멀린사가 4일 현대건설과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날 멀린사의 한국 자회사인 레고랜드코리아(LLK)로부터 춘천 레고랜드의 새로운 시공사로 현대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통보받았다. 레고랜드가 들어설 상중도의 기반공사가 모두 끝난 만큼 이날 계약에 따라 곧 본공사가 시작되는 등 춘천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해 사업 구조 변경 전 시행사였던 엘엘개발(현 중도개발공사)이 선정한 시공사인 STX의 반발과 법적 대응도 우려된다. 소송이 제기되면 도와 중도개발공사가 STX에게 100억원대의 위약금을 지급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또 중도개발공사의 주주들이 이를 문제 삼을 경우 배임 등 형사소송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만약 STX가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낸다면 착공이 연기되는 최악의 상황도 올 수 있다.

도와 중도개발공사는 이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현대건설측과 STX와의 컨소시엄 구성, 지분 참여 등을 두고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가 어렵다면 레고랜드 주변 개발사업 등을 STX에 맡기는 대안도 검토 중이다.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9070400053

2018_05_17  / 레고랜드 멀린사 직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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